보배드림

안녕하세요 :)

 약 3개월 전 2월 초, 여자친구와 서울에서 양양시로 이동중인 고속도로에서 보복운전을 당했습니다. 당시에는 여행 첫날인지라 SD카드 USB 판매점 알아보고 구매하고 PC방 찾아다니면서 블랙박스 백업하고 이러면서 시간 날리기보단, 기분 좋게 넘어가고 여행을 즐기자는 마인드로 차후 혹시 모를 문제에만 대비하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당시 상황만 핸드폰 촬영으로 블랙 박스만 찍어두는 바람에 번호판 식별은 힘들 정도로 화질이 좋진 않습니다만,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알 수 있을 만큼의 정보력은 있으며, 번호판이 '21조'로만 시작한다는 것만 아직 기억합니다.

자세한 상황은 영상이 있지만 상황 순서대로 순번과 주요상황 시간대별로 아래에 정리 하겠습니다!(핵심상황 : 02:35~)

약 3분30초짜리 영상이 상황 시작부터 끝까지의 전방 카메라이며, 약 30초짜리 4번 상황부터의 후방 카메라 영상도 있지만 영상이 1개만 업로드 가능하여 전방만 올립니다.

*영상초반과 후반에 블랙박스에서 저희 내부적으로 욕설이 하는 장면이 있으며 블랙박스를 찍으며 여자친구한테 상황 상기 시키느라 반말을 씁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1) 2차로 터널 주행중 나란히 주행중인 차량 둘 다 '스텔스' 주행중이라 추월, 또는 빨리 가라는 목적이 아닌 둘다 '라이트를 켜라'라는 의미로 두 차량 딱 나란히 타이밍이 맞게 되었을 때 하이빔을 1회 켰습니다(영상에도 "둘 다 라이트 켜~ 라이트!" 하는 말이 녹음 되어 있습니다).

 2) 바로 제 바로 앞 차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는데 거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게 체감 되어 저도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여자친구도 몸과 고개가 앞으로 많이 쏠리면서 크게 놀랐습니다. 영상을 다시 보니 터널 라이트 지나가는 속도 변화에서도 감속의 정도가 체감이 됩니다..

 3) 저는 제 앞 차의 전방 차들이 급정거 하며 제 앞 차도 불가항력적인 급브레이크를 한건가 싶어서 터널을 빠져나가자마자 점선에서 깜빡이를 넣고 오른쪽 차선으로 가서 앞 차 교통 상황을 파악(영상01:14)해봤으나 가해 자동차 앞에는 아무것도 없어 하이빔에 대한 1차 보복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 기준 2번째 터널로 진입합니다.

 4) 이후 저러고 갔겠거니 하며 주행중, 3번째 터널(영상02:35)은 짧아 금방 빠져나가니 실선에서 깜빡이 없이 가해 자동차 기준 오른쪽인 제 차로(2차로)로 오길래 보복운전 하지 말란 경고로 1초정도 클락션을 울린 뒤(영상02:43) 저는 점선에서 왼쪽 차로(1차로)로 깜빡이 진행하여 피했습니다. 이때 보복운전의 확신이 들고 해도 화는 나지만 고소나 신고까지는 가지 않는 가끔 있는 무시할 수는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범주였습니다..

 5) 제가 1차로로 피하니 가해 차량이 다시 고속도로 안전거리보다 짧은 거리에서 1차로로 깜빡이 없이 막으려고 하는 의도가 분명히 느껴지게 들어와서 클락션을 다시 울린 후 오른쪽 차로로 피했습니다. 그러더니 제 뒤로(2차로) 와서 하이빔을 여러번 쏜 뒤 다시 1차로로 복귀하여 과속하여 사라지며 상황이 종료됩니다. (영상02:55~)

 혹여 제 주행법에도 문제가 있다면 저도 고쳐야 할 점들이나 위법사항을 알고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반성하고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가해 차량에 대해서는 제가 어떠한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보복운전이 중범죄인 만큼 번호판 일부(앞부분이 '21조')만 알아도 경찰 또는 검찰 분들의 도움으로 cctv 확인하여 찾아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