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형님들.
늘 보배 눈팅만하며 형님들의 정의구현과 화력에 감탄했던 뉴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_ _)
다름 아니오라 서울에서 지방 출장업무를 나와서 쏘카 차량으로 이동중에 브레이크가 고장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운전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브레이크가 고장날 정도로 부실한 쏘카의 방만한 차량관리와 사고접수 이후 고객센터의 매우 안일한 대처에 대해 고발하고자 합니다 !!!!!!
사건 경위로는, 1/19(화) 서울에서 해남으로 출장업무가 있던 저는 목포역까지 기차로 이동해서 인근 쏘카존에서 '투싼' 디젤 차량을 렌트했습니다.
이후 목포역에서 해남까지는 문제없이 이동해서 업무를 보았으나, 다시 해남에서 목포역으로 출발하던 도중에 브레이크가 유압 없이 밀리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몇 분 후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되었습니다. (사진은 옆자리 동승자가 촬영했습니다!)
즉시 쏘카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고장을 접수했고 처음에 쏘카 상담원은 저더러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채로 운전하는거 아니냐', '사이드 브레이크를 다시 밟았다가 풀어봐라', '기어를 파킹에 두고 시동을 껐다 켜봐라'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업무 상 출장이 많아서 1년에 3~4만키로씩 탑니다...)
답답하고 화가 났지만 쏘카에서 하란대로 다 했고 (당연히) 해결이 안돼서 결국 렉카차가 출동했습니다...
렉차 기사님이 와서 진단해보니 보조석 앞바퀴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되어 오일이 터져있었고 즉시 견인조치 되었습니다...
이때 저를 포함한 동승자 3명은 업무 상 서울로 복귀하는 기차시간에 맞추려면 택시라도 불러서 즉시 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쏘카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업무 일정으로 인해 해남에서 목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겠으니 택시비용에 대한 처리를 정중하게 요청했고, 해남에서 목포까지는 택시비용이 10만원 정도 발생함을 고지했습니다. (6~70km, 약 1시간 거리)
(고장 발견시각은 15시 20분이었고 목포역에서 기차는 16시 45분 출발 차량이었습니다...남은 거리는 약 1시간인데 고장처리 기다리다 기차를 놓친다면 20시 이후에 타야하는 상황ㅠㅠ)
그러나 쏘카 측에서는 규정 상 사고지역 반경 5km이내까지만 택시비 지원이 가능하므로 목포역까지 가는 택시비 지급이 불가능하고, 해남 인근 쏘카존까지 렉카차를 타고 이동하라고 안내하더군요...
그러면 해남 인근 쏘카존까지 택시로 5km이상 나오면 그것도 고객한테 부담시킬꺼냐고 했더니 그건 상황에 따라 처리해줄수도 있다고 하고.... 규정도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놈의 규정은 달리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람이 죽었을때도 똑같이 적용했을런지....ㅡㅡ^...
결국 통화로 3~4번의 실랑이 끝에 결국 목포역까지 택시비는 환불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택시비 그까짓꺼 제가 내더라도 브레이크 고장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심각성을 못느끼고 규정만 외치던 쏘카의 안일한 대처에 매우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네요.... 만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달리던중 문제됬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인데....
카쉐어링을 이용하는 제 주변 지인들 포함 수많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걸 소비자보호원이나 언론에 고발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ㅠㅠ (혹시 몰라서 통화내용은 전부 녹음해두었습니니다...!)
어떻게하면 쏘카가 정신차리고 차량 관리와 고객 응대를 철저히 할 수 있을지 보배 형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_ _)
결론적으로 다치지는 않았으니 그냥 해프닝으로 넘길수도 있었지만 말씀주신대로 쏘카의 안일한 대응이 화를 돋구어 처음으로 이런 글까지 남겨봤습니다...
마치 청소안된 모텔 대실하는 느낌
자차쓰니 엄청 편하네요.
재수없으면 덤탱이까지쓰죠~
큰 사고가 아니라 천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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