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소한 스트레스로 다가온 일을 겪어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020년 5월 24일 16시~17시 경 모마트 주차장에 주차함
2. 장보고 온 후 차량에 짐을 싣던 중 옆 차량 뒷자리에서 할머니가 손주들을 내리는 과정 중에 문이 과하게 열려져 있는 부분 목격함. 자세히 보니 제 차량 문이 살짝 찍힘
3. 해당 부분 눌린정도는 아니고 칠이 살짝 벗겨질 정도의 스크래치 발생함. 할머님은 멋쩍은 듯 웃으시며 '죄송합니다. 자국 안났네. 안보인다' 라며 무마하려하심. 이게 가해차주 가족들에게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과.
4. 가해차량에 있던 동승자(아내분)가 할머님의 얘기를 전해듣고선 남편에게 전달, 남편은(육안으로 확인하지 않은 채) 보험처리 하자고 함
5. 제 기준엔 보험처리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기에 컴파운드 값 2만원만 주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함
6. 가해차주 남편이 뒤늦게 확인하고선, 살짝 비웃는건지 민망한건지 조소하며 '어디가 찍힌거에요?' 물어봄. 이미 그 전부터 할머니가 자국 안났네, 안보이네. 이래서 기분 상했으나 가해차량 남편의 이 한마디에 기분 본격적으로 불쾌해지기 시작
7. 제가 찍힌 자국 보여주며 여기 자국이 보이지 않냐. 그냥은 안지워질테니 컴파운드 값만 달라 재차 요구함
8. 가해차주 듣는둥 마는둥 '제 차에 컴파운드가 없어요.' 두어번 반복하며 본인 옷소매로 해당 부분 문대기 시작
9. 어느정도 문지르더니, '됐죠?' 하고 물음. 해서 확인했더니 당연히 하나도 안지워짐
10. 해당 과정중에 피해자인 제가 느끼기엔 '뭐 겨우 이런걸로 트집잡고 이러냐'는 뉘앙스의 태도가 매우 불쾌했음. 이에 제가 '사과하고 좋게 해결하면 될텐데 그 태도는 뭐냐' 따짐. 서로 본격 언성 높아짐
11. 그러던 중 저와 동승했던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고, 해당 전화를 제게 바꿔줘서 통화하던 중에 가해차주가 저희 어머니께 2만원 쥐어드리고 해당 자리 빠져나감
12. 해당 모습 보고서 화가나서 저도 쫓아가서 해당 돈 돌려주며 '이 2만원 안받겠다 보험처리하겠다' 함
13. 아버지께 재차전화가 왔고, 그 사이에 가해차주가 저희차량 와이퍼에 2만원 끼워놓고 자리 떠나려 함
14. 화가나서 쫓아가서 2만원 다시 돌려주고 마무리 함
15. 이 과정 중 제가 가해차량 번호+연락처 찍으니
가해차주도 씩씩거리며 저희 차량 번호와 연락처 찍어감..
16. 집 돌아가서 컴파운드로 살짝 문대니 자국 지워짐.
보험처리 하면 양심없는 사람 되는 상황..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끝나게 되서 허무했으나, 이 과정 중 저도 화가난 나머지 상대차주에게 말을 심하게 한 점이 뒤늦은 후회로 다가오네요. 물론 서로 욕설을 뱉진 않았습니다. 그냥 좋게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제 차가 아니고 아버지 차량이기에, 아버지께서 차량관리를 깔끔하게 하시는 편이기에 컴파운드값만 요구했던게 이런 불쾌한 상황으로 벌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어른스럽게 대처하지 못한게 후회되는 일이었습니다.
잠들기 전에 그래도 좋게 문자라도 보내서 마무리 지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제가 피해자인데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어서 안하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매우 답답하네요.
어느정도인지는 모르나,,,,차가 스크래치 나면 열받는건 다연하죠,
힘내시고 좋은 한 주 되셔요,
어느정도인지는 모르나,,,,차가 스크래치 나면 열받는건 다연하죠,
힘내시고 좋은 한 주 되셔요,
2만원 요구하셨으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감사하다고 절을해도 모지랄건데...
저렇게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니
서로 기분만 상하셨겠네요... ㅠㅠ
남의 물건에 스크래치 내놓고 저따구로 나오니
가족 전체 인성이 훤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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