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인터뷰] '양평 음주 역주행' 피해자 아들 "식당 운영하는 가해자, 화나지만.."
유족 최모씨 "복수보다 건설적 논의가 더 중요".. "음주운전 처벌 강화돼야"
‘양평 음주 역주행 사건’ 피해자 아들 최모(36)씨가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함께 분노해준 네티즌에게 감사하다”면서도 “지나치게 과열돼 나를 도와준 많은 네티즌이 피해를 입게 될까봐 한편으로 두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로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2016년 5월 13일 새벽 경기 양평군 옥천면 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만취한 20대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다 최씨 부모의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중상을 입은 최씨 아버지는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배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해야 했다. 어머니는 인공 관절 수술을 받고 평생 장애를 안게 됐다.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던 아버지는 지난해 2월 아들의 생일날 세상을 떠났다.
최씨는 최근 아버지의 생일을 앞두고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사고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많은 네티즌이 그의 소식에 안타까워했고, 몇몇 언론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가해자 가족이 대형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유족은 아직 고통 속에 지내는데 가해자가 잘 지내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는 거였다. 네티즌들은 식당을 찾아가거나 수백통씩 전화하는 식으로 영업을 방해했다. ‘응징’이었다.
최씨는 “현재 심경을 솔직히 말해달라”고 하자 “피해자 아들로서 보답을 받은 듯한 느낌이 약간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가해자는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일을 처벌받았다. 형사합의를 한 게 참작돼 형이 가볍게 내려졌다. 어머니가 “이제 24살인 가해자가 앞으로 반성하고 살지 않겠느냐. 너도 언젠가 실수로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면서 최씨를 설득했다고 한다. 골반을 심하게 다쳤던 어머니는 아직도 계단을 힘겹게 오르고 쪼그려 앉지 못한다. 인공관절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 매번 교체 수술도 해야 한다.
생략 / 나머지 기사는 - https://news.v.daum.net/v/20180803054047660?rcmd=rn
덧1 - 보배화력으로 가해자에게 피해가 상당했을 텐데 끝까지 가해자에 대해서 별말 없이 복수대신 건설적논의, 음주운전 처벌을 강조
덧2 - 보배형님들 걱정하심(그만두라는 말은 없음 ㅋ)
덧3 - 조금이라도 속이 시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럴땐 한우밭에 역주행 주차하고 식사하시면 우울함을 달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성은 반성이고 자기가 잘못한건 책임을 져야하는게 술마셨다고 어리다고 솜방망이..
젠장 대한민국 운전사는 만일을 대비해 술병하나씩 꼭 옆에다 두고 운전해야하나?
차로 사람을 죽게 만든다면 응당 살인죄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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