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난 6월 30일 토요일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 성산대교를 건너려고하던 때였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가양대교를 지나 성산대교를 건너려면 1차선에 붙어서 느긋하게 가야하는 곳이죠.
이날 제앞에 한 차가 서있었는데 주행상태가 영 이상합니다.
좌에서 우로 대각선 주행을 반복하며, 밀리는 곳에서 앞차와 간격을 제대로 못맞추더군요.
더군다나 이날은 비까지 왔습니다. 운전하는데 더욱더 조심을 해야하는 날이였죠
이런 경우엔 핸드폰을 하거나 술을 처먹었거나 둘중하나죠.
허나 병맛주행이 상당히 장시간 지속되었기에 술을 처먹은줄 알고 112각도기를 재고 있었습니다.
옆을 지나가면서 상태를 살펴보고 신고하기로
인고의 시간 끝에 성산대교에 진입합니다..
이제 차량옆에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해줍니다..핸드폰이냐 술처먹은 것이냐...
옆차선으로 주행 후 확인한 결과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으로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거나 영상통화를 하는 중인것 같았습니다...
자세히보니 방송을 보더군요.
빨간 원안에 핸드폰에 이어폰 꼽아진것 까지 잘보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본 영상에서는 너무 잘보입니다.
그럼 이제 이놈을 조지는 일만 남았습니다... 느긋하게 앞에서 주행하며 블랙박스로 잘 찍기만 하면됩니다..
서부간선도로야 늘 막히니 이놈 앞에서 주행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죠
흰색 폰케이스가 눈에 아주 잘들어오네요
아재요 공사장 벽에다 옆구리 비비시겠소....이후엔 중앙분리대에도 비비려고 하더군요.
이렇게 후방으로 10분정도 촬영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국민신문고를 방문해 봅니다..
용량제한으로 블박영상을 캡쳐한 것으로 신고를 하였습니다. 동영상이 필요할 것 같아 전달해드린다는 멘트까지 달아드립니다.
십여년전 과거 교통의경시절 단속을 위해 머리에 박아뒀던 조문까지 꺼내 위반내용을 적어둡니다..
답변을 보니 역시 예상대로 영상이 필요한거 봅니다..
그러하다면 영상을 간단하게 첨부해드리도록 합니다.
영상의 양이 많고 용량은 제한되어 있다보니 구글드라이브를 이용하여 업로드 해드립니다.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전화를 하려고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작지만 벌점까지 포함된 놈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입니다..
운전자 이의제기하러 가도 너무나도 잘찍힌 10분짜리 원본영상만 보고오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처리되었는지 시간적 여유를 두고..신고시 언급했던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해줍니다..
정보공개청구시 불성실한 사람은 대충 워드로 뭐했다고 몇줄 써서 답변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킬링포인트를 언급하여 정보공개청구를 하였습니다.
이상 어제까지 진행상황입니다..
두번에 걸처 신고를 했고 정보공개청구를 한다고 언급했음에도 제대로 처리가 안된다면 그다음은 청문감사실로 민원을 제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이놈을 유독 신경써서 신고한 이유는 영상 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앞에서 약 15분간 운전을 뭐같이 했기때문입니다..
앞질러가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시는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구간은 끼어들기 금지구간입니다.
통화하느라 운전 그지같이 하는 놈들 많은거 아시죠?
화질 괜찮은 후방블박으로 통화 등을 하면서 주행하는 영상 1분만 촬영하여 신고해도 먹힙니다.
보통 블박 신고가 신호위반, 교차로통행방법위반, 불법유턴, 끼어들기 등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식으로 운전자의 핸드폰 사용도 신고 가능하나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잘하셧어요
도로위의암
레퍼런스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안피곤하세요??? 굳이 저렇게까지ㅋㅋㅋㅋ집요하게ㅋㅋㅋ
신고글에만 정성을 쏟았을 뿐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