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에 관한 글이 많군요..
저도 제가 직접 겪었던 황당한 일화를 소개해 드려볼게요.
한달 전쯤인가요..
그날은 향방작계 예비군 (오후 1시부터 시작 ) 이 있는 날이 었죠
전날 술을 한잔 먹고 대리를 불러서 집으로 안가고 예비군동사무소 근처 XX군청 지하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집에 잘 안드가요..총각임)...
지하주차장으로 간 이유는 날 밝고 해뜨면 아시죠? 차안이 금방 후덥지근...
쨌든 지하주차장에 도착한게 새벽 5시쯤인가요..바로 시체모드...
속이 안좋았는지 10정도에 깨더라구요..
예비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억지로 눈을 더 붙였습니다.
한참지났는데 꿈인지 생신지 몸이 들썩들썩 거려서 속이 울렁 거리더라구요..
일어났는데 제차가 꿀렁꿀렁 대고 있었습니다.
시동은 분명히 꺼져 있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눈비비고 창 밖을 보니 아 글쎄
제 왼쪽에 주차되있던 차량이 나가면서 너무 일찍 핸들을 틀어서 제차 오른쪽 모서리에 그차 왼쪽 옆구리가 말그대로
낑겨서 왔다갔다 하고 있더라구요...그래서 차는 들썩들썩 하던거였구요...
황당하기도 하고 해서 차 안에서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쪽 일행인듯 보이는 여자 둘이 내려오고 그 차주는 계속 꿀렁꿀렁..좀지나니까 승질이 났는지
과감하게 후진을 하더니 차가 빠지더라구요..
이여자가 턴을 크게 못한 이유가 나가는 쪽에 이중주차가 되어있어서 그랬습니다.
일행 두명이 그 이중주차 차량을 밀더군요...
저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솔직히 따질려면 차가 끼어있을때 바로 내렸을 수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 궁금해지더군요. 과연 이 운전자가 내 번호를 보고 연락을 줄까...
솔직히 전화주고 이래저래 설명했으면 차 상태 보고 그냥 보내 줄수도 있었고 아니면 페인트 값이라도 돈3만원 받고
보낼 수 도 있었습니다. 진짜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더니 .....아. 갑자기 그 때생각을 하니 흥분 되네요..
이 일행 두년이 차에 타더군요. 운전자 년도 차에서 한번을 안내렸고..그대로 차를 출발 시키더라구요..
괘씸하더군요...차에서 전광석화 같이 내려 떡진머리와 개기름이 줄줄 흐르는 얼굴로 뛰어가서 잡았습니다.
(사실 제 꼬질꼬질 한 모습 때문에 안내린것도 있었습니다. )
왜그르시냐고 하드라구요...
약간의 흥분된 억양으로 남의 차를 박고 그냥 가는게 어딨냐고....대충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는데 목소리는 잠겨서 말도
안나오죠..상태는 아니올시다였죠...그쪽도 상황파악하는데 시간좀 걸렸을겁니다.
그런데 그년이 자기가 언제 차를 박았냐고...되묻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내려서 차 상태를 좀 보라고 했습니다.
내려보니 얼마나 딸딸이를 쳤는지 그년 옆구리는 작살이 나있고 제차 모서리는 그냥 들어간곳 없이 페인트만
벗겨졌더라구요.
이걸 보고도 아니라고 할 수 있냐고 . 하니 자기는 박은 줄 몰랐답니다.
자고 있던 사람이 깰 정돈데 운전하는 사람이 밖은줄도 모르냐고 ....따졌죠...
그러니 한마디 하데요... 제가 박은게 맞는거 같네요. 보험처리 해드리면 돼죠?
아.....
그래서 보험 접수 시키라고 해놓고 그 뒤에는...
법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것....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만큼 엿을 맥여 줬다는...
훈훈한 미담이었습니다.
렌트를 딱~ 입원을 딱~
진심으로 사과하고 도망가려했던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 잘못이다 기왕이면
보험처리 처음부터 다 해드릴테니 한번만 봐달라.......아.......참.....아쉬운 대목이네
요..
그거시 문제인거시지요 ㅎㅎ
상상하는것만큼 엿을...ㅋㅋㅋ 굿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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