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아반떼HD 타다가 MDPS 고장조짐이 보이고, 쇼바 나가고 1년동안 누가와서 3번 들이박아서 이차는 아닌갑네~싶어서

갈아타기로 맘을 먹었네요.

쏘렝이를 첨에 보다가 어찌어찌해서 렉스턴으로 사게 되었는뎅,

4WD 최고급형 렉스턴에 관련된 자세한 시승기 자료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이지만 나름 느낀 솔직하고 객관적인 시승기를 함 올려봅니다.

이넘 일단 현재 상태가, 쌍용 02년식 렉스턴 RJ290 4WD 최고급형 15만 오토 출력120PS(마력?)입니다.

시내와 고속 합쳐서 주행했고요, 5만원 29.5리터 넣고 게이지 반줄었는데 200Km 좀 넘게 탓네요.

   일단크기는 짱큽니다. 이전에 투싼도 탓었는데 그보다 높이도 무쟈게 높고, 앞뒤로 훨더 기네요~

   제가 170바케 안되서 1,2,3열 넉넉합니다.

  차체는 트렁크문 올릴때 무쟈게 무겁습니다. 쇠때기를 당췌 어떤걸 썻는지는 모르지만 모든문이 묵직합니다.

   (녹슬어서 뻑뻑한게 아니고 무게땜에 묵직합니다.)

   이제 슬슬 시동을 걸어볼까요?

   소리는 음...요즘 나오는 SUV에 비해서 더 시끄럽습니다. 투싼이보다 소음이 약 1.5배 정도 더 큰듯 싶습니다.

   떨림도 요즘차보다는 좀더 심한데, 기어봉 흔들림이 육안상으로 없어서

   다른 정보에서 보는듯한 "빅쉐이킹"현상은 없는 듯합니다.

  출발입니다.

  악셀을 승용차 몰듯이 하면 절대 안나갑니다. 또, 요즘 SUV에 비해서도 훨씬 안나갑니다. (무게/엔진/브란자 방식 때문이라 그렇대요!)

  스타트를 할라면 보통 풀악셀의 1/3 ~절반이 되어야 나갑니다.  절반까지 밟았을때, 나가는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연비운전 느낌요!

  그래서 다시 정지하고 요즘 SUV나 승용차처럼 나가려고 악셀링하려면 풀악셀 근처까지 올려줘야 하더군요.

  저는 첨에 이게 엔진에 문제 있는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하지만 보배형님들 말씀들어보니 원래 그렇다네요~ㅜㅜ

  출발했으면 변속이 이제 이루어지겠죠?

  악셀을 절반정도를 유지하니 알피엠이 2천을 넘습니다. 근뎅! 갑자기 부밍음?과 함께 RPM이 빠르게 상승하더니 2천3~2천5백에서

  변속이 탁!하고 되더군요. 변속시 차를 뒤로 확! 잡아댕기는 느낌과 변속충격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저는 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이 차 미션 나갔나보넹...ㅜㅜ"

  하지만 알아본 결과 1단에서 2단 변속시 이차 고질적인 문제라고 하더군요. (이 결과는 살짝이든 풀악셀이든 동일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타고 댕길 수 없어서 RPM이 급상승할때쯤 악셀을 살짝 놓아주니 좀더 부드럽게 가속됩니다. (캬~~)

 이제 가속입니다.

 고속도로의 예로 들어보면 2단에서 RPM 2천 정도올리면 40Km 정도에서 변속충격이 약하게 변속됩니다.

 이때도 절반 악셀링하거나 좀 더 주게 됩니다.

 이제 60Km 지점에서 4단 바뀌야겠죠? 밟습니다.... RPM이 계속올라갑니다.2천을 넘어서 2천5백 정도에서 겨우 변속되어지네요.

 그러다가 악셀을 살짝놓거나  그대로 유지하면 킥다운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아놔~~~~~~~~

 이차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차례 주행해본 결과 이상하게 4단 변속시 좀 버겨워합니다.

 특히 주행 시작이 얼마 안되었을때, 더 그런것 같습니다.

 이제 속도별 RPM을 정리해봅니다. (절반악셀링으로 보시면 됩니다.)

기어    속도        RPM

 2단 : 20Km - 2K ~ 2.5K

 3단 : 40Km - 1.8K ~ 2.2K

 4단 : 60Km - 2K ~ 2.8K

        80Km - 2K

        100 Km - 2.5K

        120 Km - 2.8K ~ 3K

 요철부분에 대한 승차감은

 제가 아는 정비소에서 제차의 확인결과 앞범퍼만 갈은 흔적이 있고 나머지는 원상태라고 정비사가 그러더군요.(보험이력도 물론)

 근뎅 요철에서 텅텅하는 소리가 뒷부분에서 좀 들립니다. 물론 약하게 지나가면 전혀 안나지만 강하게 넘어갈때는 말이죠.

 특히 부드럽지 않은 방지턱을 앞바퀴가 닫게되면 턱하는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앞바퀴가 방지턱을 넘어 내려가는 시점에서는 2.5톤의 무게 때문인지 훅하고 떨어지는 느낌도 있네요.ㅋ

 에고고~

 여기까지 관심가지고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나중에 혹 이차에 궁금증이 계신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제 엔진이랑 미션에 복원첨가제 같은 보약 좀 매겨 볼라는데요~

 미션오일은 당췌 어따가 넣고 어디서 체크하는지 몰라 애먹고 있습니다. ㅋ

 잘 관리해서 15만 탄넘을 30만 넘게 타볼라고 합니다.

 그럼 모두들 안전운행 하십쇼~~

 허접한 렉스턴 시승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