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계부를 적어보자.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 연합은 2,000cc 오너가 차계부를 잘 쓰면 1년에
6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내비게이션으로 쉽고
편하게 적을 수 있는 차계부도 선보이고 있으니, 차계부로 돈도 절약하고 내 차의 수명도 연장시켜 주자
살림을 잘하고 싶다면 가계부를 제대로 써야 하고, 알뜰한 자동차생활은 차계부에서 출발한다.
차계부에 주행거리, 연비, 자동차세, 보험료 등의 유지비와 오일교환 등 정비 요금과
부품구입비 등을 기록하다보면 가장 싼 주유소와 각종 부품의 교체 예정일을 미리 알 수 있다.
따라서 차계부를 쓰게 되면 자동차 유지비를 줄이는 한편, 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차계부를 작성하는 오너가 그다지 많지 않다.
자동차를 즉흥적으로 관리하면서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아무 곳에서나 기름을
넣으면서 유류비를 더 많이 지출한다. 유럽의 경우 차계부가 없는 차는 중고차로 팔기도
쉽지 않고, 가까운 일본만 해도 차계부가 있는 중고차는 그렇지 않은 차보다 10% 정도 더 높은 값을 받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www.carten.or.kr)에 따르면 2,000cc 중형차 1대당 연평균
주유비는 385만 원(휘발유 1,700원/L, 1일 50km 주행 기준)이고, 각종 수리비가 평균 65만 원 이라고 한다.
그러나 차계부를 잘 적으면 적절한 정비/소모품 교환으로 자동차 1대당 연간 60만 원이 절약된다고 한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 4조 원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돈이다.
새해도 되었으니 금연도 하고, 마음먹고 차계부도 적어보자. 처음에는 서툴고 귀찮겠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차계부를 보면 재미도 있다. 오늘의 주행거리, 주유량, 주유금액은 물론 행선지별 주행거리까지 빠짐없이 적는 운전자도 있는데, 일기를 따로 쓰는 이들이 많지 않은 요즘, 행선지를 꼼꼼히 기록해 놓은 차계부는 지난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노트가 될 것이다.
차계부에 무엇을 적을까?
기름값과 주유량에 따른 주행거리를 적는다. 주유소명도 적어야 값이 싼 집을 비교할 수 있고, 같은 값이라도 주행거리가 더 긴 집을 비교할 수 있다. 자동차 정비 시점과 값도 꼭 적어야 한다. 각종 오일류와 벨트 등 소모품 비용과 정비소에 차를 넣었다면 정비 내역과 비용 등도 적어야 정비 주기를 확인할 수 있다. 꼼꼼한 오너들은 자동차 액세서리와 보험료, 범칙금도 적는다. 본연의 임무는 아니지만, 이왕 하는 김에 행선지와 동행자 등도 살짝 기록해 두자.
차계부 어디다 적을까?
연습장에 줄을 긋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은 계산이 쉬운 엑셀을 이용하는 오너가 많다. 나아가 인터넷에 차계부를 관리해 주는 차머니(www.chamoney.com) 등의 사이트도 생겨났다. 회원가입을 하고 포맷에 따라 적어 넣기만 하면 된다. 가입된 회원들의 차계부의 통계를 내어 차종별 유지비 평균을 알 수 있고, 기름값 및 정비비가 싼 곳도 추천해 준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차계부를 쓰는 방법도 있다. 차계부 기능이 들어 있는 내비게이션의 경우 주유나 수리를 한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적을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맵을 업데이트할 때 지워질 수 있으니 PC에 데이터를 꼭 저장해 두도록!
스마트폰을 통한 무료 앱 차계부도 꾸준히 인기를 모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거 편함....언제어디서나 입력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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