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 정치는 사전적 의미로는, 왕실의 근친이 온갖 정사를 마음대로 하는 정치를 뜻하고,
역사적으로는 조선 후기 왕실의 외척들이 정권을 틀어쥐었던 순종, 헌종, 철종 시기를 뜻합니다.
안동 김씨, 풍양 조씨, 안동 김씨 순으로 권력을 장악해 갔는데,
이 세도 정치는 1863년 고종이 즉위하고 흥선대원군이 대권을 장악하자, 막을 내리게 되지요.
세도정치로 인해 과거제가 배제되고, 아부하는 사람만이 관직에 오를 수 있었으며,
또한 관직 매매도 잇달아 나타나서, 한 번 관직을 돈으로 산 사람은 농민을 가혹하게 수탈하여
삼정 문란의 원인이 되었죠. 삼정 문란이란,
지방의 조세제도 운영이 문란해진 것을 뜻하는데, 관리들이 농민들을 수탈하고 그 중 상당수를
개인의 사비로 써버리자, 서울에 운송되는 조세의 양이 급격하게 감소하여
급기야는 재정 파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조선은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하였고,
아주 우연찮게, 그 비슷한시기인 1842년과 1856년 1, 2차 아편전쟁으로 인해
서구 열강의 동아시아 침략이 시작되는데, 조선은 이 때 재정이 어느정도라도 있어야 대응이 가능할텐데,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자, 제대로 된 개혁한번 못해보고
결국 일본에게 1300만원이라는 엄청난빚을 지게됩니다.
이게 세도 정치와 삼정 문란의 폐해이죠.
이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이 톡톡한 역할을 해준 덕(?)에 우리나라가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해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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