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속초맛집]삼촌들과 함께 떠난 속초여행, 그리고 속초닭강정 대결!
성인으로 맞는 기념비적인 첫번째 여름!!
내 친구들은 낭만의 바다로 갈까? 젊음의 상징 캐리비언으로 갈까?
식스펙의 꽃미남들과 운명적인 만남도 이루어질까? 라는 기도로 들떠 있는데~~
저의 현실은 방학 내내 집안일(감자탕집 서빙 ㅠ)을 도와야 된다는 비극이라는거~~ 흑흑 ㅠㅠ
이런 와중에, 나타난 구세주!!(구세주라고 하긴 뭐하지만~~ㅎㅎ)
큰 삼촌하고 막내삼촌이아시는분 결혼식 때문에, 속초에 1박 2일 갔다온다는 소식을 듣고..
얼릉 합류했죠( 삼촌들의 비호아래~~ㅎㅎ)
꽃미남이 아닌 나이든 삼촌들이라 아쉽지만~ 어쨋든 속초여행 1박 2일 출발!!! ^^
[속초여행] 여행의 로망이라 불리는 휴게소~~ ㅋㅋ
삼촌들이 말하는 여행의 로망인 휴게소에 들려서, 잠깐 간식을 사먹었는데요..
간식으로 사온 감자, 호도과자 때문에 삼촌들이 싸우네요..
(평서에도 거의 매일 다투시는 듯 ~~ ㅎㅎ)
"감자는 어디 휴게소가 맛있다"라는 주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실전을...
(참~~~ 대단한 미식가들 나타나셨네~~ ㅋㅋ)
[속초여행] 하룻밤 추억(?)을 만들 콘도~~ ^^
삼촌들의 실강이를 들으면서 달리다보니, 어느덧 속초에 도착했네요~~
예약되어진 현대 수 콘도에서 여장을 풀고소, 좀 쉴까 했는데,
삼촌들이 진정한 여행의 참맛은 지역명물 음식과 소주,
그리고 소주 한자을 들이키면서 바라보는 파도라고 하면서
쉼틈없이, 곧바로 '속초중앙시장'으로 GO ~ Go~
[삼촌들 손에 이끌려 드디어 중앙시장 입구 도착!!
서울 촌놈처럼, 넋놓고 두리번 거리면서 구경에 몰입하고 있는데,
막내삼촌이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속초닭강정이 유명하다고,
속초닭강정을 사자고 제안을 하시자, 배먼 막내삼촌 반대의견만 내놓는
큰삼촌이 안주감으로 딱이라며 웬일로 동의를 하시네요~ ㅎㅎㅎ
(두삼촌이 싸우지 않고 의견일치를 보니 얼마나 대견한지~~ ㅋㅋㅋ)
[속초여행/속초맛집] 속초중앙시장
그런데 작은 문제가 발생!!
닭강정집들은 많은데, 초행길인 우리는 어디 닭강정집이 맛집인지 모른다는거~~
이때 나름 신세대라고 자부하시던 막내삼촌이 씩~ 웃으면서,
의기양양하게 저에게 명령을 내리시네요~~ ㅎㅎ
"승은아!!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바!"
닭강정 맛집을 찾기 위한 스마트폰 검색!!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딱 두집이 검색되어 지네요~~
"속초시장닭집과 만석닭집"
검색결과에 따라,"속초시장닭집"과 "만석닭강정"을 들러보니,
속초시장닭집보다 만석닭강정집의 손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이모습을 본 작은삼촌 '바로 저기야!!'하면서 만석닭강정으로 결정 하는 순간..
딴지를 거시는 큰삼촌!!(어쩐지 너무 안싸우신다 싶엇는데~~ ㅋㅋ)
"이 맛집도 모르는 어린놈의 자식아!! 원래 맛집은 현지에 사는 지역주민들한테
물어봐야 진정한 맛집을 찾을 수 있단 말이다~~~
인터넷인가 뭔가 하는것보다, 매일 보고 먹는 지역주민들이 진정한 맛을 아는것이지~~"
하시면서 나물 파시는 할머니, 속옷 파시는 아줌마,오토바이 택배 하는 아저씨한테
부지런히 물어보시는 큰삼촌..(쬐끔 창피했음..ㅎㅎ)
그래서 현지인한테 물어본 큰삼촌의 결론은
"속초시장닭집"(현지인 5분 설문조사 5표 몰표가 나왔다며~~ㅎ)
그래서 결론은 시장바닥에서 실강이 하지 말고,
각자 선택기준대로 구입하기로 결정!!
큰삼촌은 속초시장닭집에서 1박스 사고,
작은삼촌은 나하고 만석닭강정에서 1박스 구입하기로~~
GO~ GO~ (작은 삼촌이 같은 신세대라고 저를 끌고 가시네요~ ㅋㅋ)
작은삼촌 손에 끌려 간 만석닭강정집!!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몰라도, 손님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한 10분 기다리다 보니, 슬슬 다리가 아파서 어디 앉을 데 있나 살펴봤더니,
가게 내부는 닭 튀기고 볶는 기계로 가득 차 있어서 (흡사 닭강정 공장 같았음~~ㅋㅋ)
앉을 데는 당연히 없고, 바깥에서 앉을 곳이 없더라고요~~ㅠㅠ
줄을 보니 함참 더 기다려야 될 듯 싶어서,
너 배신할래? 라는 작은삼촌의 외마디 외침을 들으면서 큰삼촌한테로 내뺏죠~~^^
큰삼촌을 찾아 속초시장닭집에 가보니~~~
헉~~ 가게 안 테이블에 앉아서 여유있게 음료수 한잔 하시는 큰삼촌이 보이네요~~
만석닭강정이랑 틀린 점이, 닭 튀기는 걸 바깥에서 하고,
가게 내부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주문한 손님들이 편하게 앉아서 TV를 보면서
그리고 음료수 한잔 하면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저를 본 큰삼촌께서 한마디 던지시네요~~
"승은아~~ 인생은 선택을 잘 해야 된다~~^^ 콜라 한잔 쭉 묵어라"
(우이쒸~~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큰삼촌 따라 올걸~ ㅎㅎ)
[속초시장닭집 VS 만석닭강정] 삼촌들 뒷모습을 찍어봣는데, 꼭 결투하는 것 같았음 ㅋㅋ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닭강정 2박스를 들고,
바다보러, 속초중앙시장이랑 가까운 동명항으로 GO~GO~
그런데 그 짧은 거리를 가면서도 삼촌들은 티격태격 하시네요~~
"공장같은데서 그렇게 삐질삐질 땀빼면서 줄서서 사니깐 좋으나?" 라는 큰삼촌 말씀에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육체적 고통도 참을 줄 알아야 된다"는 막내삼촌의 응대가 오가네요 ㅎ
잠깐의 말다툼을 뒤로 하고 도착한 속초여행의 백미!!
파란 물감의 바다~~~ 꺅~~~ ㅎㅎ
속초동명항도 처음 와봤는데요..
아담한 항구도 그렇고, 바다위에 펼쳐진듯한 다리와, 낭만적인 등대, 먼곳까지 보이는 팔각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파란 바다와 바위섬 그리고 한가로이 지나가는 고깃배~~
넘 분위기 있고 사랑스러운 풍경이네요~~~ ^^
[속초여행/속초여행코스] 바닷가 전경의 필수 고깃배~~ ^^
큰삼춘의 맥주 한캔이 비어갈때쯤, 분위기에 취하셔서 어부가 되어서 속초아 살고싶다고 하시자..
막내삼춘이 또 핀잔을 주시네요~~
"형은 저번에 충청도 갔을 땐 농사짓고 싶다며.?.... 바닷가에 오니깐 어부고~~
그럼 탄광에 가면 광부 되고 싶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어두어져, 콘도로 돌아온 저는 바로 배고품을 달래기 위해
삼촌들은 술판을 벌이기 위해~~ 닭강정 2마리를 바로 개봉~~ ㅎㅎ
[속초맛집/닭강정맛집] 속초시장닭집 VS 만석달강정
드디어~~
속초주민들의 몰표 추천을 받고 산 큰삼촌의 '속초시장닭집'과
인터넷 검색과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선택한 막내삼촌의 '만석닭강정'의 피튀기는..
아니 닭튀기는 대결~~ ㅋㅋ
왼쪽이 만석닭강정 VS 오른쪽이 속초시장닭집 닭강정
개봉이 되자 큰삼촌이 비장하게~~
"빛깔, 양, 맛...그리고 마지막으로 승은이의 선텐... 이렇게 4가지로 승부한다~~"
라고 막내삼촌에게 말씀하니깐, 가만히 소주병을 까면서 고개를 끄덕이시는 작은삼촌~~
(ㅋㅋㅋㅋ 이상황이 넘 웃겼다라는거 ㅋㅋㅋㅋㅋ)
일단, 맛깔스러운 빛깔 승부!!
두 닭강정을 개봉하자마자, 막내삼촌 아무 말씀 안하시고 큰 삼촌에게 소주한자을 따라 주네요ㅎㅎ
(사진에서도 보이듯이..속초시장닭집 닭강정 빛깔이 당연 맛깔스거워서~ ^^)
"그럼 두번째는 양이다"라는 큰삼촌 말씀에,
또 막내삼촌 아무 말씀 안하시고 두손 모아 소주한잔을 큰삼촌께 드리네요~ ㅋㅋ
(얼핏 보기에도 속초시장닭집이 양이 많네요~~ ^^)
<만석닭강정>
세번째는 맛 승부여서..
첫번째로 만석닭강정을 맛보는데, 큰삼촌이 작은 검은 점들을 발견!!
양념아니에요? 라고 제가 물어보니,
정밀 분석을 하시는 큰삼촌과 막내삼촌~ (ㅋㅋㅋㅋ)
삼촌들의 나름 정밀 문석 결과..만석닭강정은 아까 튀길 때 보니깐,
가마솥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마솥 밑에 남아있는 물질이 묻은 거 같다는~~
나름 예사롭지 않은 분석결과를 내시네요~ ㅎㅎ
어쨋든 큰 삼촌, 막내삼촌 그리고 저 3명이서,
번갈아 가면서 맛을 봤죠~
물론 그러면서 삼촌들의 소주병은 비어가고, 제 빈배는 채워지면서~ ㅋㅋ
속초시장닭집 닭강정
어느덧 맛 평가 시식(? 시식하면서 닭강정은 다 사라졌음 ㅋㅋ)이 끝나고..
최종 평가인 저한테 눈길을 돌리시는 삼촌들!!
그래서 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속초시장닭집 닭강정을 초이스!!
이유는 양, 빛깔, 맛이 속초시장닭집 닭강정 맛이 만석집보다 훨씬 더 괜찮았고~~
맛도 맛이지만 저희집이 식당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손님을 배려하는 부분이 속초시장닭집이 더 나은 듯 싶어서요!!
왜냐면 아까 낮에 보니 만석닭강정은 손님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잇는 공간이
하나도 없어서, 돈주고 사는 손님들이 힘들게 기다리게 만들고,
그 반면 속초시장닭집은 손님들이 주문하고 편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작지만 큰배려가 더 끌리더라구요~~
(물론 제가 힘들게 기둘려서 그런 점이 많지만~~ ^^)
어쨋든, 실강이 벌리는 재미로 사시는 큰삼촌과 막내삼춘 덕분에,
바다 구경도 하고, 맛잇는 속초닭강정도 먹고, 그리고 어울리지않게 장금이처럼 맛평가도 하고 ㅋㅋ
비록 성인이 되고 첫번째 맞은 기념비적인 젊음의 여름을 로맨틱하게 보내진 못했지만,
저 힘내라고 일부러 티격태격 하는 울 삼촌들과 지낸 오늘의 여름 또한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고마워요~~ 큰삼촌! 막내삼촌!! ~~ ^^
갯배 앞 세꼬시도 드셔보셔야하구요...
고성에 가셔서 수성반점 가셔서 짬뽕도 드셔봐야하구요..
양양 낙산사 앞 배달안되는.. 탕수육+짜장 셋트도 드셔봐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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