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CEO의 발입니다.
일요일 아침 눈을 떠 보니 날씨가 너무 너무 화창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Chapter6까지 저와 제 와이프의 만남의 과정을 올렸고
이번화 부터는 Season2로 해서 그녀와의 본격적인 연애이야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부산과 나가사키를 오가며 키워왔던 우리의 사랑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추천을 해
주셔서 감사하고 행여 지금 반려자를 만나지 못해 외로워 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자극제가 되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시는데
미약하게나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소식 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를 4월30일자로 퇴사를 하고
다가오는 5월8일부터는 다대포에 있는 시내버스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국각지에서 시내버스 하시는 모든 발님들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부산시민의 발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저와 저의 와이프 미유키와의 사랑이야기 "내 여자친구는 스시녀입니다.Season2 "
시작할까합니다.
그녀와 그렇게 헤어지고 나는 다시 일상에 복귀하였다.
같은 한국에 산다면 매 주말마다 그녀를 만나 즐겁게 데이트를 할 수 있겠지만
일본에 사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는 항공권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나가사키까지 가는
고속버스비용등을 합하면 1회방문에 최소 4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월급쟁이에게 40만원은 엄청나게 큰 비용이고 그리고 지출이다.
40만원도 그나마 싼 티켓을 구했을 때의 이야기 이고 이 이상 지출할 때도 있었다.
1월이 지나고 2월이 되었고 나는 또 다시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며 싼 티켓이
있지않나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어쩌다가 싼 티켓이 나오는 것은 부산에서 토요일 18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11시에 돌아오는
스케줄의 티켓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나는 그녀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한국에 도착한 뒤로 "LINE"이라는 어플을 깔고 매일매일 하루에 몇 번씩 그녀와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뭐 특별한 이야기나 화젯거리는 없다.
한국의 보통의 연인들과 같은 이야기가 대부분이였다.
밥 먹었냐?
뭐 하냐?
오늘 일은 바빴냐?
나가사키 날씨는 어떠냐....등등
뭐 어떻게 보면 시시콜콜한 질문과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였지만 그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기쁨에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즈음 땅콩항공 홈페이지를
검색하던 도중에 아주 싼 가격으로 왕복티켓을 살 수 있었다.
그녀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그녀 역시도 무척 반가워 하며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발님상~
혹시 괜찮으 시다면 저희 집에서 식사하시는 건 어떤지요?
저희 아버지께서 발님상을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잉?
이건 또 무엇인가?
한번밖에 만나지 않았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무슨 이유일까?
왜 나를 갑자기 만나고 싶어 하시는지........
머리속에 온갖 상상들을 할 즈음
이윽고 출국날짜가 다가오고 나는 두 번째 나가사키 여정에 올라섰다.
2016년 2월27일 09:00 부산 김해공항 출발
2016년 2월28일 19:50 후쿠오카 공항 출발
1박2일이라는 빡빡한 일정으로 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아니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나가사키로 가게 되었다.
그래도 한 번 왔던 곳이였던지 조금은 익숙해져서 고속버스표를 티켓팅하고
나가사키행 큐슈호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2시간반을 달려 내가 탄 버스는
나가사키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그녀가 나를 마중하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했다.
만난지 24시간되 되지 않아 우리는 마치 2년4개월을 만난거 마냥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 호감으로 우리는 보통의 커플들 처럼 연인이 되었다.
그녀를 보자마자 나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가벼운 입맞춤도 하였다.
그런 모습들을 주변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어도 우리는 개의치 않았다.
앞에서도 조금 이야기 했지만 나의 와이프는 지체장애4급이다.
초등학교 5학년때 다리를 약간 절고 있었는데 그것을 수술하기 위해 수술도중
의료사고로 인해 지금의 몸 상태가 되어버렸다.
보통의 남자가 몸이 불편한 그녀와의 입맞춤과 포옹을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조금은 이상하기도 할 것이지만
나는 별로 개의치 않고 그녀와 연인사이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의 애마 미츠비시 미라지를 타고 우리 두사람은 잠깐 어디를 가기로 했다.
이유는
그녀의 가족에게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국에서 이것저것 선물을 준비했다.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술을 사고
어머님의 화장품
그리고 그녀의 오빠와 남동생
남동생의 부인인 올케와
남동생의 아이들 3명분의 선물을 사니 트렁크가 한 가득이였다.
그래서 선물을 별도의 쇼핑백에 담기 위해서 우리는 조금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 있는 선물보따리를 각각의 쇼핑백에 담았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 가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조금 쉬었다.
잠깐이지만 그녀와의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그녀가 묻는다.
"발님상 떨리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지금 엄청 떨립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물론 나도 떨립니다.
하지만 긴장되는 것 보다 당신의 가족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 더 셀레입니다."
그렇다
그녀의 부모님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형제 조카들까지 만나게 되는
자리이다.
그래서 긴장감보다는 설레임이 더 컸었다.
이윽고 약속시간이 되어서 우리는 호텔을 나와 그녀의 집으로 향하였다.
호텔에서 약 10분거리 미츠비시중공업본사가 있는 동네였다.
차에서 내려 짐을 챙기고 발길을 그녀의 집으로 향하였다.
일본의 보통 가정집이었다.
한국이 보통 아파트나 빌라의 형태라면 일본의 중산층 집은 2층집이 대부분이다.
현관문을 열고 인사를 했다.
"오자마시마스"
일본에서는 남의 집을 방문할 때 꼭 이 말을 한다.
직역하면 "방해하겠습니다" 라는 뜻인데
배려가 생활인 나라에서 내가 다른사람의 집에 방문하게 되면
그 가족들에게 방해를 시키게 된다는 의미에서 이 말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 조카3명이 나를 맞이한다.
"이랏샤이~!"
"요우코소~"
"콘방와~"
그렇게 인사를 드리고 나는 상다리가 부러질듯이 차려놓은 후한 저녁상을
받을 수 있었다.
문어숙회에 방어회, 카라아게(우리나라 치킨 같은 건데 조금 더 맛있다)
여러가지 나물등등 상위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차려 놓았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께 한국식으로 큰절을 올렸다.
물론 일본에서는 가볍게 목례정도만 해도 충분하지만 한국의 좋은 문화를 알리고 싶었고
그리고 나도 어른들을 뵈러 간 자리에서는 무조건 큰절을 해야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녀의 부모님께 큰절을 올렸다.
먼곳에서 온 나에게 그녀의 가족들은 다 먹지도 못할정도로 많은 음식을 차려주었고
나는 그 보답으로 트렁크속의 선물꾸러미를 하나 둘씩 꺼내며 그녀의 가족들에게 건내주었다.
그렇게 인사를 끝내고 식사를 시작하면서
그녀의 아버지께서 먼저 내게 질문을 하기시작하였다.
한국과 비슷했다.
직업이 뭔지
지금 혼자사는지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지
아버지는 뭘 하시는지 어머님은 뭘하시는지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등등
호구?조사를 했었고^^
그러던 중 아버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보게 자네
나가사키역앞에 가면 우리 딸 아이보다 훨씬 예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우리 딸 아이와 사귀게 되었는가?
혹시 좀 만나다가 헤어질 생각이라면 여기서 그만두는 것은 어떤가?"
하고 나에게 물었다.
그렇다.
그녀의 아버지는 혹시라도 우리 두사람이 헤어져서 그녀가 상처받을것에
대해서 생각하며 그런 말씀을 하셨다.
아마도 부모의 마음이란것이 이런것인줄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내가 그런 이야기를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1월23일 그녀를 처음 만나고 첫만남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헌신적으로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 감동해 그녀의 평생 반려자가 되기를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그녀의 아버지로 부터 듣게 된 말은 너무나 냉혹하리만큼의 현실적인 말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서 헤어질수 없었다.
나 스스로의 다짐도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헌신적으로 나를 대하는 그녀를
위해서라도 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대하는데 있어서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을 만나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가지기를 원하는
나의 생각을 전하고 싶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렇게 낙관적인 것이 아니였다.
그래도 그래도 난 그녀와 헤어질 수 없기에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
"아버님, 어머님
저도 지금까지 맞선도 여러차례 봐 왔고 많지는 않지만 연애도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댁의 따님은 제가 만나 본 지금까지의 여자와 외모만을 비교하면 아버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댁의 따님을 만나면서 이제껏 제가 느낄 수 없었던 나를 존중하고 존경해 주고
나를 헌신적으로 대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서 따님과 사귀기로 생각하였고
그리고 진지하게 결혼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사랑을 아버님이 좀 지켜 봐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정중하게 부탁하였다.
아버님과 어머님은 말 없이 한참을 지난후에야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그래 좋네~!
자네가 우리 딸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한 번 시작해 보게나~"
그렇게 우리는 공식적으로 그녀의 부모님으로부터 교제를 허락받았고
정식적?으로 커플이 되었다.
그렇게 나가사키의 밤은 점점 더 깊어가면서 그녀의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호텔에서 샤워를 마치고 그녀가 나를 힘껏 안아주었다.
"발님상~우리 이제 정식으로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당신 덕분에 이루어진거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아니에요 미유키씨
이제부터 여러가지 난관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그 중에 첫 단추를 끼게 된 날일 뿐이지요
앞으로도 우리들에게 닥치게 될 많은 현실적인 문제를
신중하고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신뢰와 믿음 사랑이 필요할겁니다.
여러가지로 잘 협력해서 좋은 결실을 이루도록 합시다."
이런 대답을 듣고 그녀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런 그녀를 말없이 꼭 안아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잠이 들었다.
오늘 일요일이라 좀 느긋하게 써 볼까 했는데
모던에서 광주 금호고속 협정 좀 해 달라는 부탁의 전화를 받아서
여기서 줄여야 할거 같네요.
나중에 섬진강휴게소에서 사진 한장 올릴테니 그 때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전국에 계시는 모든 발님들 안전운전 방어운전으로 오늘 하루로 행복하시길 빌며
CEO의 발의 이야기 내 여자친구는 스시녀입니다.Season2(Chaper2)는 다음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안전운행 무사고 기원하는 마음 잘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
뭐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논산 27연대 소속입니다.
몇 달후에나 댓글을 읽을 수 있겠네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아직 글 솜씨는 영 아닌거 같고
솔직담백하게 적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ㅎㅎ
시내버스로 부산복귀도 축하드리고요ㅎ
다대포면 동진인가요~~
모던은 가끔씩 알바하는 회사이궁
예 다대포에서 출발하는 노선이면 동진여객이죠~^^
강변도로에서 마주칠 일도 생기겠네요.^^
안전작업하시구요^^
연재속에 스며드는 일본 문화도 조금 알게되었네요
가끔씩 생활 속 일본문화들도 조금씩 올려드리겠습니다.^^
언제나 라솔님의 버스사진 포스팅 즐겁게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한가정 잘 이끌어 나가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작가로의 전환도 전환이지만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글쓰시다가 나중에 엮어서 책으로 출간하셔도 될만큼 글이 매력적입니다 ㅎㅎㅎㅎ 늘 안전운행하시고 저는 다음편 기다리고있겠습니다^^
현기증 안나게 이번에는 꽤 길게 적어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EO님 글 꼭 책으로 한번 내보세요 ㅎㅎ 베스트셀러 되듯 ㅎㅎ
그 기다림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결혼식에서 돌아와서 2편으로 인사하겠습니다.^^
저도 일본 지바현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교재한지는 1년이 되어가지만 전 지금 군인 입니다.
지금은 연락도 페이스북 메세지나 휴가때 전화하는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학생이라 한국에 혼자서 오지도 못하고
내년 18년 9월전역인데 답답하네요,,,저희 둘도 결혼생각이 있고 여자친구도 아무일없이 잘 기다려 주고있지만 걱정이 많네요
영화한편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정말 멋집니다~
다음편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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