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도 1세대 페미 있음.
이 친구 입사했을 때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거 보면서 '어라 왜 저렇게 생각하지?' 하는게 한 두개가 아니었음.
에피소드야 많지만 다른 페미랑 대동소이해서 열거하기는 좀 그렇고,
얘가 20대와 30대 초반에는 짧은숏컷에 바지만 입고 회사다녔음.
워낙에 인물이 이쁜게 아니어서리.. 주목한번 못받아보고 청춘을 보냈는데,
재밌는게 이친구가 30대 후반쯤 되니깐, 아차 싶었는지 여성스러운 옷을 입기 시작함.
찐한 향수에 팔랑거리는 치마에 머리카락은 색색들이 염색하고 갑자기 모델워킹을 하시 시작함.
(다른친구들은 애들 손잡고 다닐나이에. ㅋ)
그래도 꾸미고 다니길래 다른 남자직원들한테 저 친구 어떻냐고 물어보니깐, 쌍욕을 하네 ㅋ
다들 사무실복도에서 슬리퍼 싣고 다니는데, 이 친구는 하이힐을 신고 다님.
육중한 무게로 '또각또각' 걸어오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림.
그래서 남자직원은 멀리에서 소리 들리면, 화장실로 숨어버림 ㅋ
지금도 '또각또각' 지나가길래 화장실에 숨어서 글쓰고 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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