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뭔가 성의없이 지은듯..
입력 : 2024.11.15 07:30
[땅집고] “오피스텔이 되면 바로 입주하려 했는데, 내부가 엉망진창이라서 이사할 엄두가 안 납니다. 이삿짐을 실을 엘리베이터는 바닥이 젖었고, 종유석처럼 굳은 화학용 접착제 냄새가 지하주차장부터 꼭대기까지 가득해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롯데캐슬르웨스트’. 이달 11일 건축물 대장을 ‘생활형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바꾸는 마지막 절차까지 끝내면서 합법적인 주거용 건물이 됐다.
그럼에도 계약자들은 정상 입주가 불가능하다며 롯데건설을 향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군 건설사가 ‘최상급’을 내세워 높은 분양가로 공급한 건축물인 만큼, 완성도 높은 시공을 기대하고 사전점검에 나섰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는 것이다.
롯데건설이 2021년 8월 공급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전용 84㎡ 분양가가 16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완판에 성공했다. ‘LE WEST(르웨스트)’는 희소성, 가치의 극대화를 뜻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과 최상급(-EST), 서쪽(WEST)의 합성어인 만큼, 고급시설을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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