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상가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 꽉차 있을 때도 있지만
보시다시피 5자리나 비어 있고
주차가 딱히 불편한 것도 아닌데
굳이 장애인 주차장 바로 앞에 저렇게 대는 사람들이 꼭 있더군요.
저 빨간색 전기차 차주는 얼마전에도 저러는 걸 봤고,
제가 한차례 경고를 했었죠.
"아주머니, 여기다 주차하시려거든 차라리 장애인주차장에 주차하세요. 거기가 더 싸게 먹혀요.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하면 10만원, 주차 방해는 50만원이라더군요."
"무슨 말씀이세요? 장애인 주차장을 제가 막았나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데."
"제차 빌려드릴테니 한번 주차 해보세요."
"금방 갔다 올거예요."
"네 다녀 오세요. 그동안 저는 안전신문고에 신고하고 있을께요."
"금방 다녀 온다니까요!"
"네 다녀 오세요. 1분 안에 오시면 안걸릴 수도 있어요."
"알았어요."
그때도 당연히 주차장이 널널했고, 그 아줌마는 그제서야 라인에 차를 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차가 저러는 걸 또 목격하고, 이번엔 경고 없이 바로 안전신문고로 직행했습니다.
과태료가 얼마나 나오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이제 두번 다시 바보짓 안하겠죠?
옥체보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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