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거제도 옥포해전 기념 축제를 다녀 왔는데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1. 원균이 말아먹은 칠천량 해전 기념관은 최신 시설로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시청각 자료도 훌륭하고 주변 경관도 아주 좋습니다. 찾아오는 관광객도 여럿 있었습니다.
2. 이순신 기념관에 갔었는데 1980년대 시설입니다. 시설은 오래되었다고 해도 전시물이 처참합니다. 그냥 디오라마 몇개 설치하고, 도둑도 안 가져갈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가짜 유물 몇 개 달랑. 당일 휴일임에도 기념관 찾은 사람이 제 일행이 유일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외면했으면 안내하는 직원분이 눈이 둥그래져서 저희를 반기시더군요. 땅은 넓은데 주변 경치도 별로고 구경할게 전혀 없었다는...
이렇게 이순신 장군을 홀대하면서 옥포해전 축제라니.
더 웃기는건 축제를 기념관에서 하는게 아니라 ㅅ내에서 하네요.기념관에서는 행사가 전혀 없고 엉뚱한 곳에서 행사라니.
이번 거제 여행에서 느낀거는 패전한 칠천량에는 돈을 들이는데 승전한 이순신 장군은 홀대받는 것 같았음
근데, 국가멸망급 패배한 전투에 기념관을 짓는게 맞나요? 가봐도 교훈이나 그딴건 없고 놀이시설처럼 해놨던데..
나가면 패할 줄 알아서 안나가니까
권율이 안나간 죄로 곤장을 때림
곤장맞고 나가서 패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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