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때는 당연히 트로트를 몰랐구요.
황진이 유행할때...노래방에서 일행이 부르거 보고...뭐 저런 노래가 있나...했습니다.
지금은 안동역을 많이 들어서 익숙하지만...역시, 뭐 저런 노래가 있나...
몇년전에 우리 집 근처에 행사 무대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반드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는데...
내방에서 노래 소리가 직방으로 잘들립니다.
엄청 시끄러워서 민원을 여러 번 넣었는데...그래도 창문을 조금만 열면 아주 잘들립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거의 트로트를 반강제를 들었죠.
처음엔 뭐 저런 노래가 있나...무명가수나 동네 아마추어라서 노래도 못함.
이걸 몇년을 듣다가...코로나 때문에 몇년은 잠잠하더군요.
가끔 노래 잘하는 가수가 나오면...들을 만하구요. 유명가수도 많이 왔습니다.
통기타 가수는 이따금 나오고...발라드 가수는 거의 없죠.
덕분에 웬만한 트로트는 다 알게 되었음.
왜 행사에서 트로트만 트나...
우리 가요 시장이 아이돌, 발라드, 트로트로 거의 삼분되어서...
중년이 들을 만한 노래나 가수가 없습니다.
아이돌 노래는 세계 탑 수준이라 그나마 들어줄만 한데...
발라드는 사실 족보도 없는 한국만의 음악입니다.
장르도 없고 멜로디도 지꼴리는데로 만든...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못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아이돌 하다가 은퇴하면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국악하다가 그만두고 트로트 가수하고...
청년이나 중년에 맞는 장르가 있다면...굳이 트로트 가수를 안하겠죠.
만일 발라드 가수하면 무대가 많지 않습니다.
페이도 적고...먹고 살기도 힘들겁니다.
국악도 마찬가지고 클래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트로트는 지역행사가 많이 있기 때문에 먹고 살려고...하는거죠.
오늘날 가요시장을 방송사와 발라드 관련 자들이 망쳐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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