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이프는 유치원선생으로 시작해서 6년일하고..
어린이집 이직한지 9개월차입니다.
첫해부터 저랑 연애하고 여태 붙어있었습니다 ㅋㅋ 줏어듣고 본게 참많아요.
나름 확실하게 듣고 딱 떠오르는 썰들만 몇개..
1. 유치원에 일하던 시절, 와이프한테 전화가 옵니다.
업계특성상 낮에 전화를 잘못하는데 전화가 오길래 뭔일인가 싶었는데... 유치원버스기사가 차를 긁었답니다.
저-ㅇㅇ.. 그래그래 사고날수있지 어떻게 처리해준데요?
와이프-기사가 사비로 수리해준데요
저-왜?? 유치원차로 유치원소속 기사가 사고낸걸 왜 보험처리안하고?
와이프-원에서 보험처리 못해준다고 기사 사비로 하라고 시켰데요
저-미친놈들아녀? 왜그딴짓을하지? 기사가 그렇게 하겠데?
와이프-그런가봐요...
결국 진짜 기사 사비로 수리해줌..ㄷㄷㄷ
2. 유산하고 퇴사한 동료 선생님
20대중반의 젊은 선생님 이야깁니다. 와이프랑 친해서 저랑도 몇번 마주치고 밥자리도 있었던 선생님.
평소처럼 야근을 하고 퇴근하던중 교통사고가 났답니다. 꽤 크게났는지 몇일 출근못하고 나왔답니다.
깁스하고 목발짚고.....
이것도 대단한데 첩첩산중으로 교통사고로 간 병원에서 임신소식을 들었답니다. 그리고 임신때문에 투닥거리다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결국 유산까지 함...
첩첩산중이 첩첩첩산중이 되기도 하더군요. 결국 퇴사선언하고 퇴사날이 다가오는데 학부모들이 출산선물을 전해줍니다.
알고보니 원장이 유산으로 퇴사한다고 하면 이상하니 출산때문에 퇴사한다고 학부모들한테 이야기해서........
3.유부녀 꼬실라던 애비
우리와이프 이야기에요.
와이프 늦는날은 제가 댈러 종종 갔었어요. 원 앞에 차대고 걍 차에 누워서 놉니다 ㅋㅋ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아이가 가는데 아빠가 델러왔드라고요. 근데 뭔가 대화가 길어짐.. 뭐지 하고 창문을 살짝 열었드니 아빠가 계속 밖에서 밥자리한번 하자고... 이게 애랑 부부가 같이 오는 밥자리가 아니고 지랑 둘이 데이트하잔소리..ㅋㅋㅋ
내려서 여보 퇴근했어? 했드만 소스라치게 놀라서 가버리더군요 ㅋㅋㅋㅋ
어떻게 지새끼 손잡고 그 선생한테 작업을 치는지 진짜 대단.. 이혼남아니고 와이프 버젓이 있는놈이었습니다 ㅋㅋㅋㅋ
3개의 썰 다 같은 유치원 이야기...ㅎㅎ
야근은 밥먹듯이 하지만 '니들이 일을못해서 남는거니 알아서 저녁먹고 수당없음. 전기세 안받는걸 다행으로알어'가 기본마인드.
글타고 기본급여가 많지도... 7년차에 아직 300만원도 못받습니다 ㅋㅋㅋ
그놈에 행사들은 꼭 주말에 잡고 역시 주말수당도 없고
명절떡값이라고 주는건 원장이 받아온 선물세트 나눠가지기.
유치원 몇번 옮겨보고 다 똑같구나 하고 국립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역시 또 비슷하네요.
주부를 하든 집에서 놀든 저런인간들 배불려주느니 집에서 놀아라고 무조건 내년엔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신병자라서 결혼들을 한건지
ㅋㅋㅋㅋㅋㅋ
아 일번에 원장이랑 삼번에 유부ㅆ색히얘기입니다
저런 원장은 옮기는곳마다 있는것보니 미쳐야 원장하는건지 원장이 되면 미치는건지
저런유부남도 생각보다 여러번만나서.. 이게 남혐의 시작인가 싶기도하고...
다 미쳤습니다 저 업계는
애 생일때 학부모가 보내던 생일케익이나 간식도 사라졌습니다 ㅋㅋ 원에서 안사줘서 선생 사비로 케익사는경우도 봤음...
상품권받는 부조리도 사라지고 저런 부조리들도 사라져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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