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낙찰계를 조직한 뒤 수십억원의 곗돈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계주 김모(53)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은행동에서 2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하며 10여년 전부터 친목계를 운영해온 김씨는 11개 계 조직 200여명의 회원으로부터 곗돈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최소 50억원을 끌어모은 뒤 22일 오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김씨가 사전에 집을 파는 등 철저히 도주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달아나기 하루 전에도 “급전이 필요하다”며 지인으로부터 수백여만원을 빌리고 22일 오전엔 자기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천연덕스럽게 밥까지 먹고 달아났다며 공분하고 있다.
김씨는 또 도주 하루 전인 21일 주민등록지를 서울 성동구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서도 피해 주민들은 “사전에 철저히 도주를 준비한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피해 주민들은 대부분 은행시장에서 소규모로 장사를 하거나, 경제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오랜 기간 계주 노릇을 해온 데다가 지역 공동체에서도 활발히 활동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속수무책 속아넘어갔다고 한다.
경찰은 수사 진행에 따라 피해자 및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일보 퍼옴~
은행시장에 있는 칠성각이라던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24/20130124024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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