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래간만에 신촌에 다녀와서 잠시 쉴겸 보배드림을 하고 있는데 방금전에 바로 1년전 이 맘때쯤 우리집 2층에 10년동안 사시다-반지하 단칸방에서 3년반, 2층에서 4년반- 이사가신 분들이 우리집에 놀러오셨다. 너무나 기뻤고 좋았다.
그리고 한 1시간정도 계시다 가셨다. 10년전쯤 바로 우리집 반지하방에서 빈손으로 부산에서 올라오셔서 신혼생활 시작하셔서 회사 열심히 다니시면서 근검절약하시고 성실히 살으셔 가지고 이젠 바로 1년전에 우리집 이사와서 신혼생활 시작하신지 10년반에 새 집 하나 장만하셔 가지고 거기로 가셨는데, 몰랐는데 가실때 문밖에 배웅하러 골목길까지 갔을때 보니깐 우리(?)골목에 왠 좋은 차 하나가 있던데...알고보니깐 그분들께서 타고 오신 차도 있었다. 난 진작에 알았다. 그분들이 멀지않아 집도 장만하고 차도 장만하는등 가족들과 단란하게 언제까지 행복하게 사실꺼라는걸...원래 성실하고 착하게 사시는 분들이라서...근데 오늘 새벽까지만해도 친구들이랑 신촌에서 술 마시고 오늘 오후쯤에 집에 와서 컴이나 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준비도 못 한 상태에서 그 분들을 맞이했는데...혹시 내가 술 먹은거 눈치나 안 채셨는지..그 분들이 그렇게 10년동안 열심히 사시는동안 난 과연 뭐 했는지..깊이 반성하게 됀다. 나는 농뺑이나 치고 그랬는데...그래서 땡전 한푼 모아놓은게 없고 그런데다 잘 하지도 모르는 주식해 가지고 누나돈이나 다 날리고...ㅡ.ㅡ;;
(이상)술치해서 잠시 써 본 글이였어요.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몸 건강하시고 이번 주말도 주위에 사랑하시는 분들이랑 즐겁고 행복한 여름날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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