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자격시비까지 일고 있는 한 야당의원이 얼마 전에 ‘종북보다 종미가 더 문제’라는 발언을 해 유명세를 타더니 거기다 더해 이번엔 또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해 우리국민들 졸도하기 직전이다. 한 나라 국회의원의 발언치고는 상식이하이고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나라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흔드는 발언을 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그 의원이 속한 당에서는 전부터 국민의례대신 민중의례를 해왔고, 애국가 대신 민중가요를 불러왔다니 경악할만하다. 그 조직에 속한 사람들의 면면을 둘러보면 놀랄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공당으로서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이 있다.
애국가와 태극기, 무궁화는 나라의 국가(國歌)요 국기(國旗)이며, 국화(國花)라는 것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다 아는 사실이다. 더구나 2010년 제정된 국민의례규정은 정식으로 지금의 애국가를 국가로 정해 놓았지 않은가. 그런데도 그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법으로 정한 국가가 없다”고 하니 무식한 건지 아니면 뼛속까지 새빨간 종북주사파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인가.
국민의 세금을 받아먹는 국회의원이 국민세금을 지원받는 정당이 애국가를 부정하고 태극기를 부정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정말 애국가 부르기 싫고 태극기 걸기 싫으면 국회의원배지 내려놓고 북한으로 가는 수밖에. 평양가서 ‘임을 향한 행진곡’을 부르든지, 김정은 찬양가 ‘발걸음’을 부르든지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6/18/8117755.html?cloc=olink|article|default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