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북 포항시에 거주 합니다.
지난 주말에 회사일로 경기도 화성시쪽에 출장 다녀왔는데요
제가 가야 할 곳은 여깁니다
주소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
아침 9시 미팅이라 새벽에 출발해서는 시간 맞출 자신이 없어서
전날에 출발, 주변 모텔에서 숙박 하는걸로 결정 했어요.
지도를 넓혀 보니 화성시에서 직선 거리로 40km 정도 되더군요.
화성시에서 모텔을 잡아야겠습니다
'화성시 모텔' 로 검색해서 여길 선택 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습니다
그냥 모텔 이름이 마음에 들더군요
열심히 달려서 저녁8시에 도착.
외관은 이렇습니다.
뭔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꽂아라
이런 느낌 입니다
방은 이렇구요.
배가 너무 고파서
대충 가방만 던져 놓고 밥 먹으러 나가 봅니다
씻는건 나중에.
모텔 사장님께
"혹시 주변에 밥 먹을만한곳 있나요?"
물으니
"허허 맛은 장담 못합니다. 찾아 보세요"
하면서 그냥 웃더군요.
이때부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아무튼 나가 봅시다
여기에 밥은 안 팔겠죠?
뭐여 뭔 글자여?
중국인가?
터키 인가?
뭐여 이거
이 동네 이상해
한글 간판 보는게
이렇게 반가운 일인지 처음 알았네.
근데 저는 혼밥 초보라
혼자 고기 구워 먹는건 자신이 없네요
좀 더 찾아볼까..
결국 여기 들어감
나 포함 3테이블 있었는데
한 테이블은 김태희가 밭가는 나라 여자 2명
다른 한 테이블은 터키 남자들 3명
그리고 나. 이렇게 있었음
경북 포항에서 경기도 화성시에
한도 500짜리 법인카드 들고 출장 와서
김밥에 라면 먹음
6000원 썼음
사실 포항은 작은 도시라
외국인을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미군을 제일 많이 봐요.
근데 제가 묵었던 저 동네는 뭐하는덴가요?
한 30분 방황 하면서 한국사람 보다
외국인을 더 많이 봄.
제가 일 마무리 하러
이번주에 한 번더 출장 와야 되는데
모텔이 있으면서 적당하게 혼술 가능한곳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릴게요.
김밥에 라면은 그만
그렇게 최고의 저녁식사를 하고
모텔에 복귀 하는데
공영주차장 근처에 아랍인들로 보이는 열댓명이 모여
웃고 떠들며 담배 피고 있더군요.
솔직히 좀 쫄렸음 ㅋ
모텔엔 이런게 있던데
물론 전화는 안 했습니다
조심하세요 횽님
저도 가끔 이용하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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