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술한잔 사준다고 해서 갈등끝에 나갔습니다..
혼자 서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이렇게 늦게 나왔냐 20분 정도 기달렸다 등 잔소리를 하니까
그럼 나 갈까? 그러니까 "아니 20분동안 기달려서 그런다고" 하고는 머 사줄까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거나 사줘 술 사준다고 했으니까 술사주고 .
12살 차이가 나서 은근히 신경쓰였지만 어느정도 꾸미고(?)나와서 그렇게는 잘안보이더라구요
여하튼 이렇게 저렇게 술을 한잔씩 하고 2차로 자기 집에 가서 한잔을 더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혼자살어?" 그러니까 "가끔 애들 오는데 대부분 혼자 있는시간이많지" 그러더라구요..
역시 유부녀...
얼떨결에 집에 가서 술을한잔하게됐습니다..
이런저런 말을 하며 소주 2병을 끝내고 이런 저런 일이 지나고 아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옆에서 참 맛있게 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씻고 나갈려고 하니까 일어나서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나랑 동거할래?" 이러는게 아닙니까..
순간 국이 코로 나올뻔했습니다..
"누나 그건 오바다 나랑 나이가 몇살차인데 동거야 그리고 솔직히 우리 이번이 2번째 거든.."
그러자 "너는 내가싫은가보네? 솔직히 나이차이가 머가대수야 그냥 살면되는거지.. 그러니까 우리동거하자"
저는 "나 누나 먹여살릴 능력 없거든 그리고 누나 애들도 가끔 온다면서 나이어린놈이 있으면 좋아라하겠다"
그러자 "돈은 내가 70 니가 30 으로 하면되는거고 애들은 그냥 삼촌이라고 하면되니까 잘생각해봐"
저는 그냥 "알았어 생각해볼께" 라는 말과 함께 나와버렸습니다..
솔직히 동거 하자는말은 어느정도 관심이있다는말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될까요??
괜히 그때 만났다는생각도 들고 머리가 복잡합니다..
어느정도 얼굴과 마음은 괜찮지만 (여자속은 모른다고)
2번 만나고 동거라 ... 진짜 웃기지 않습니까??
그냥 뻥 차버릴까요??
하는 게 아니라 그러다 한방에 훅 갈 수 있다는 ㅠㅠ
도우미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