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랫 글에 혼자 사는 여친 컴퓨터 설치 해주고 그냥 간 남자 이야기
읽고 저도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10년전 일본에서 유학시절 어학교 다닐때 같이 수업 듣던
중국 A 여자애가 있었음 나이는 20살 이였음.
얼굴은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임(내 기준) 하지만 얼굴이 작아서
어려 보이고 조금 귀엽게는 보임.
나는 그때 26살 이였음. 한국인은 별로 없고 외국인 유학생이면
남자건 여자거 다 친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랬음.
A여자애가 나하고 이야기는 해도 많이 친하지는 안했음.
A는 같은 중국애들하고 같이 어울릴 수 밖에 없는 분위기임.
나는 한국인으로 지극히 평범한 스타일임. 지극히 보통.
물론 잘생긴 것도 똑똑한 것도 아니고 키도 그리 크지도 않음.
문제는 어느날 저녁 9시 50분 정도에 A 여자애가 나한테 전화가 왔음.
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져서 아무 것도 못한다고 고쳐 줄 수 있느냐는
전화였음.
나는 컴퓨터를 잘 못하지만 그냥 내가 아는 선까지만 봐 줄 생각으로
자전거 타고 감(자전거로 6분 정도 거리)
가서 A의 컴퓨터를 해보니 전혀 문제가 없었음.
느리지도 않고 그냥 저냥 잘 되고 있었음.
나는 의아해 하며 A에게 문제 없는데 혹시 컴퓨터의 다른 문제는 없었
는지 다른 문제도 물어 봄.
나는 혹시 다른 문제가 있나 해서 이것 저것 A 컴퓨터로 하고 있는데
그 잠깐 사이에 A는 옆에서 앉아서 무릅을 세우고 그 무릎에 머리를
기댄채 자고 있는 모습이였음.
몇 분 전까지 이야기 했던 A가 순식간에 자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쉽게 잠들수 도 있나 의아해 했음(한편으로는 사람 불러 놓고 뭐하는지
황당하기도 했음)
그런 분위기에서 나는 집에 가려고 A에게 나 집에 간다고 이야기 하고
흔들어서 깨워 이야기 해도 A는 웃는 모습으로 계속 자는 모습 이였음.
몇번을 흔들어도 계속 자는 모습이였고 자려면 누워서 잘 자라.
나는 간다하고 그냥 집에 왔음.
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도 A의 나를 부른 것과 여러 행동들이 석연치
않았지만 그 후로 특별히 문제 없이 서로 잘 지냈음.
그때 A는 어떤 의도 였을까요? 그냥 컴이 문제가 있었고 잠이 순식간에 왔던거 뿐이였겠죠?
근데 중국거는 잘못 먹으면 탈나니
잘 하셨음
그날 안간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게... 내가 안가고 내 옆에 후배넘이 갔는데 지금 결혼해서 젖같이 살고있음...
PC고치다 밥먹고 술먹고 떡쳐서 사고쳐서 결혼하고 사는거보면 인생참...
줘도 못 먹...............
하긴... 저도 ...ㅠㅠㅠㅠㅠㅠㅠㅠ
함정 파놓은건데 님이 탈출한거임
그래서 119 불러주고 집에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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