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으로 차체를 홀딩, 앞바퀴가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탄력을 이용한 그립 효과에 주목
「뒤로 타기」자세로 뒷바퀴에 체중을 실어 주는 라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하반신에 의한 차체 홀딩이다. 이 홀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뒷바퀴를 축으로 날카롭게 선회하는 작업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수가 있기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뱅크시에 뒷바퀴를 확실하게 의식하면서 노면과의 그립을 유지한 채로 그 곳을 축으로 차체가 기울어 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처럼 차체의 운동이 중심축을 벗어나지 않도록 함으로써, 차체의 기울기에 반응하여 앞바퀴가 조향각을 형성하기 쉬워지고 코너링 중 자연스러운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차체 홀딩」이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얼마만큼 제대로 하반신과 바이크를 서로 고정시키는가 이다. 하반신이 바이크와 접촉하고 있는 부분이 발목과 스텝, 무릎과 탱크, 그리고 엉덩이와 시트의 3곳이다. 이곳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그마한 요령이 필요하다. 미묘한 동작이므로 여기서 상세히 설명해 본다.
우선 스텝을 부츠 밑창으로 가볍게 앞으로 미는 느낌이 되어 본다. 이러면 그 반작용으로 무릎이 허벅지를 허리 방향으로 누르게 된다. 이 때에는 니그립을 병용하도록 발목을 약간 안으로 조이듯이 힘을 준다. 이로써 허리부분이 약간 뒤로 밀리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허벅지와 시트면과의 마찰 상황이다.
시트 윗면과 접촉하고 있는 허벅지 밑면이 이 미세한 입력으로 지그시 밀리는 느낌으로 마찰력이 강해질 것이다. 이 마찰력이 하반신 홀딩의 주역인 것이다. 어떤 느낌인가 하면 예를 들어 양손바닥을 서로 맞대고 서로가 약간 어긋나게 힘을 줄 경우, 이 힘이 너무 강하면 쭉하고 미끄러지는 한계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손바닥이 미끄러지기 바로 직전의, 손바닥의 피부가 당겨지면서 탄성이 증가되는 미묘한 상태가 존재한다. 이와 마찬가지 감각으로 허벅지 밑면과 시트 표면의 마찰력이 지그시 커지는 그 상태를 이용한 홀딩이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이다.
이 때에 스텝을 앞으로 미는 힘이 너무 강하면 허벅지 밑면이 시트 표면과 떨어지는 느낌이 되어 버린다. 면으로 접촉하지 못하고 점으로 닿아 있게 된다. 이것으로는 접촉하는 면적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되며 마찰력도 작아진다. 또한 허벅지에서 무릎에 걸친 근육이 긴장하게 되므로 니그립의 접촉면도 줄어 들기 쉽다.
요는 너무 힘을 주어 봐야 효과가 없다는 말이다. 참으로 미묘한 움직임지만 이 섬세한 마찰력이 차체 홀딩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 이것을 제대로 습득할 수만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체를 확실하게 고정시킬 수 있게 되며 브레이킹시의 감속G에 견디는 일도 수월해지는 이점이 있다.
레이서 레플리카를 적극적으로 라이딩할 경우 등 엉덩이를 좌로 우로 크게 내밀 때에는 이 하반신 홀딩법의 효과가 커진다. 부츠로 스텝을 앞으로 슬쩍 미는 작업도 마찬가지이다. 허벅지에서 엉덩이 부분까지 허리를 크게 내밀면 시트 표면과의 접촉 면적이 상당히 넓어지게 되는데, 이 자세라면 무릎의 굴곡도가 작더라도 허리를 뒤로 밀기 수월하며, 시트 단차에 허리가 닿을 정도로 미는 일도 어렵지 않다. 레플리카는 탱크의 뒷면 형상이 이러한 자세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익숙해지면 무릎 안쪽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니그립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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