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4년차, 작년4월 혼인신고. 양가에서 결혼식은 대체 언제할거냐 하도 말이 많이 나와서... 너무 늦게하거나 안하면 안된다(왜인지는모르겠음;;) 사실 저희는 결혼식 안하고 걍 넘길랬는데..쩝...
6월~8월 코로나 잠잠하기애 겨울쯤 결혼식을 하자 싶어 플래너를 끼고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8월첫주엔가? 계약서 작성하러 호텔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Q. 코로나가 지금은 잠잠한데 혹시 다시 터져서 2~3단계 시행되면 어찌되는가요? 보증인원조절해주고 진행하나요? 연기되나요?
A. 날짜변경은 1개월이전에 1회만 가능하시고, 이때 날짜 선택에 따라 추가요금이 발생할수 있으며 보증인원180인은 그대로 갑니다. 50명밖에 못오면 그분들이 답례품(빵이나 와인)을 180인분 다 받아가시면 됩니다. 한분이 가셔서 다 달라하면 담당직원이 안줄수 있으니 여러사람이 나눠서 돌아가며 받아오시면 됩니다.
Q. 답례품 그만큼 받아가서 뭐하나요? 조절해주시면 안됩니까?
A. 그건 곤란합니다 고갱님..
하...... 180명 50명 돈이 얼마나 차이나는데... 2만원만 잡아도 260만원인데.... 빵3봉지씩이나 와인3병씩 가져가라니;;;;
어차피 다른예식장 가도 똑같은소리 할거고... 양가어른들 잔소리도 지겹고... 일단 걍 싸인하고 나왔습니다.
계약서에 싸인해버렸으니 별수는 없지만 참 갑갑하네요.
이런데 200~300만원씩 버려야 한다니...
암튼 그냥 그러려니 해야 속 편합니다 ㅡ,.ㅡ
돈까지 몇백 손해볼라니 속쓰려죽겠습니다 ㅜㅜ
호텔식이랑 똑같아서 비용은 비슷한데 단독홀이라 오히려 방역에는 도움이 될 거 같아서요 ㅠㅠ
이 상황에 올해 결혼식을 예약하시다니..
좀더 상황을 보시고 결정하시지 그러셨어요
이해 못할 사람도 없을텐데요
예약할 당시에는 좀 소강상태였으니 겨울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했거든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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