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유치원교사입니다. 내용중에 '선생'이라고 되있는게 와이프..
요 한 몇일 학부모 한명때문에 환장합니다.
요즘은 유치원 알림장 어플이 있더라고요. 선생이 공지도 올릴수있고 학부모랑 채팅도 가능하고요.
이게 어플이고 텍스트를 주고받는거다 보니 시간제약이 없습니다.
제가봤을땐 유치원교사가 최악의 직업 중 하나 같습니다 ㅋㅋㅋ 하루종일 cctv밑에서 일하고 야근 밥먹듯이하고 일 잘해봐야 본전. 월급은 박봉..
사건1. 선생이 낮에 코로나관련 조사지와 그에대한 내용을 매일아침 답변해달라고 공지를 올렸었습니다.(교육청지시사항)
새벽1시30분경 채팅이 옵니다. 이런 설문은 왜하는거냐고;; 확인은 했지만 아침에 답변하려고 냅둠.
다음날 아침, 유치원에 전화가 옵니다. 선생이 대답을 안해준다고 ㅋㅋㅋㅋㅋ
적당히 둘러대려고 '내용 확인해보고 연락드리려 했다'고 하자
학부모 하는말 '선생님이 그런것도 다 파악못하고 있으면 어떻게하냐'고
본인이 '쓴소리'를 좀 해야겠다고 선생을 혼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건2. 사건1과 같은 부모 이야깁니다.
선생이 실수를 먼저했습니다. 유치원내에 공지내용을 같이 작성하고 내용에서 반이름만 바꿔 보내야하는데..
3번정도 나오는 반이름중 1개를 못바꿔보냄. (ex.소주반친구들이라 해야되는데 맥주반친구들)
이걸 발견한 부모가.... 그 공지를 스크린샷 떠서 빨간동그라미 밑줄 쳐서 알림장어플에 학부모들 다 보게 올려버림.
스크린샷과 함께 올린 내용 '이런것마저 실수하는 선생을 어떻게 신뢰할까요?'
사건3. 사건이라긴 그렇고... 저 부모 하는말이 대단하여 기억에 남네요.
뜬금없이 퇴소하고싶다고 연락이옵니다. 왜그러냐 하니.....
애가 눈이 안좋아서 안경맞췄는데 놀림받으면 어쩌냐고.... 퇴소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때문에 등원도 안하던 시긴데 ㅋㅋㅋㅋㅋ
사건4. 이건 몇년전 다른유치원에 있을때 이야깁니다.
선생의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하여 같이 본적이 있음. 근데 와이프가 자꾸 낯이익다고 갸우뚱거립니다 ㅋㅋㅋ
몇일있다 유치원 행사가 있어 부모가 다 모였는데......... 그 언니의 남자친구가 학부모로 참석함ㅋㅋㅋ 와이프손 꼭잡고 ㅋㅋ
참고로 1~3이야기는 최근 한달이야깁니다 ㅋㅋㅋ
결혼안한 선생님 나이 어린 선생님들 니가 뭘아냐 애를 낳아봤냐 무시하는애엄마들..
이시국에 기침에 열 나는데 애 보내놓고 애들 마스크는 쓰냐 발열체크하냐 어떻게믿냐 하는애엄마들..
들어보면 안쓰러울정도입니다
그런데 방학 , 기침발열 등원시키는 부모 대부분이 전업주부, 자택근무자가라는거..
약챙겨준다고 가방열어봤더니 녹음기가...ㅋㅋㅋㅋ
선생은 원장 따까리밖에 안되고... 그런거죠.
내새끼지만 욱할때도 많은데..
거기다 엄마 아빠 들까지 상대하려면..
저도 그점 알기에 항상 유치원선생님들 볼때마다
인사 깍듯이 드리고 예의최대한 갗춥니다.
물론 내새끼 위해서도요 .
글쓴분 부인분께 진심으로 감사 하는 사람도
있다고 꼭 전해주세요.
요즘은 초중고 선생님들보다
유치원 선생님들이 훨씬 대단한분이라
생각합니다.
와이프한테 그럽니다. 나는 월300줘도 유치원선생 못한다고...
어마어마한 직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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