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혹을 조금 넘긴 나이 아이 둘 있는 워킹맘입니다.
한가할때 투잡으로 알바도 간간히 해오고 있어요.
집근처 지역에서 몇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지원하게 되었고 마침 그날 보건증 갱신을 위해 보건소 다녀오는 길 연락이 와서 바로 면접을 보고 보건증 나오는 날 부터 근무를 하게 되었구요.
면접 분위기는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본업이 있어서 혹여 다른날 대체는 안될수 있으니 명시하신 수,목 근무 시간만 가능하다 하니 흔쾌히 그러라 했고 카페 경력은 있냐 해서 있는 그대로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하시던 개인카페와 작은 프랜차이즈에 일한적 있으나 근무기간도 짧고 텀이 있다고 말했구요. 여기는 테이크 아웃 위주가 아니라서 더더욱이 다시 배워야 할거라 하시더군요. 손도 빨라야 하고 일머리도 있어야 한다구요.
어쩔수 없이 제 본업을 잠시 말씀 드리자면 건축 인테리어 디자이너 입니다. 전공부터 20년은 됐나봐요. 현장 겸하고 있구요. 결혼은 15년차. 이 이야길 왜 드리냐면 손으로 하는 일 어느정도 했었나 아셔야 맥락을 아실듯 해서.
예고 진학은 못했지만 4살부터 중학교까지 피아노도 전공했었고 취미는 뜨개질이구요. 여튼ㅎㅎㅎ 잠시 억울함이 울컥 올라와서ㅋㅋ
여튼
근무는
주2일 오후2시부터 밤10시 휴계시간 1시간
(공고에 이 맞춤법 부터 걸렀어야 했는데 ㅋ)
주휴수당 안주려는 꼼수포함 주 14시간
11,000원 이지만 수습기간 있음 (이말은 최저시급을 줄건데 수습은 언제까지일지 모름)
이 조건으로 근무를 시작했죠.
저보다 한 시간 일찍 일하는 저보다 18살 어린 알바. 첫인상은 참했어요. 일도 잘하는듯 보였고 사장이 떠넘기듯 가르치라고 넘긴 것들을 가르쳐주더라구요. 나이를 떠나 보기 좋더라구요. 같이 잘 해보자 생각했어요.
그 알바는 알바가 아니었고 직원으로 채용된거 였고 주5일 수-일 오후1시부터 10시. 두달째 일하는 중이었고 업무파악이 완료되어 있었어요.
얼굴 마주칠일 없는 또다른 직원은 수.목이 휴무.
저만 파트타임 이었던거죠.
월,화 파트타임이 있었는데 도망갔단 표현을 했었고 첫날 근무하러 왔을때 직원과 사장 둘이 그 월화 알바 뒷담화 하는걸 얼핏 들은적이 있었거든요.
뭐지? 싶었는데. 나도 지금쯤 수다거리가 되어 있겠네요.
썰 나갑니다.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생각나는 대로 썼어요.
설거지를 다하고 수세미를 씻어서 말려서 널어놨어요.
직원이 저를 불러 세우더라구요.
ㅇㅇ님. 수세미 매번 씻어서 말려 놓으세요?
네
매번 씻어서 말려놓지 마세요
네?
이해가 안가시죠?
...네
수세미에 퐁퐁을 짜고 설거지하고 나면 거품이 남아 있을거잖아요
...네 (이때 이게 뭔..소릴 할건가 들어는 보자 싶었어요)
그거 다하고 그냥 뒀다가 퐁퐁 없어질때까지 다음 설거지에 또 쓰세요. 어쩐지 자꾸 퐁퐁이 줄더라
....아 설거지 하고나면 위생상 씻어서 말려야 되지 않을까요?
하 이해가 안가시죠? 별로 더러운거 씻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하세요.
...네. 뭐. 알겠습니다.
이해가 안됐어요. 그냥 쓰고 말리다가 볼땐 두고 했구요.
한번은 보고 있길래 퐁퐁 덜짜고 설거지를 시작했어요. 퐁퐁 짜려니까 뒤통수에 얼마나 눈칫밥을 주는지.
ㅇㅇ님 느려요 해대며.
느리다는 말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어요.
캐드며 손제도며 피아노며 뜨개질이며 앞에 나열하긴했지만 설거지도 제사다 뭐다 대가족 손님상 치를때도 세척기 안쓰고도 온갖 그릇 뽀득거리게 해요.
고작 컵이 잖아요. 장갑꼈어도 손가락 불어터지게 뜨거운 물로 헹궈내고 씻어 놨어요.
느리단말 좀 짜치긴 했는데 설거지해두고 다른 일 하러 갔다 왔더니 사장이 빡쳐있네요? 직원이 설거지를 하고 있구요.
사장이 손가락 까딱하며 하는 말이
ㅇㅇ님이 설거지 다했다고 지나가는데 비린내가 확 나서 내가 우리 x x이 한테 설거지 다시 시켰어요. 퐁퐁 팍팍 짜서 뜨거운 물로 하세요. 살림은 어떻게 사는거야.
그 직원 거품에 컵이 보이지도 않게 설거지를 하고 있더라구요. 한 마디도 없이.
와...
또 다른 썰.
이 매장은 엘베가 있긴 하지만 지하1층 지상 5층 구조(실제4층) 인데 2,3,5층이 홀이고 지하가 창고 겸 휴게실이거든요.
청소는 청소하는 분이 따로 온다길래 그런줄 알았는데 2주차 되는 날 그러니까 3일째에 빗자루로 청소를 하래요.
청소하는사람 안온다면서 엘베부터 계단실 홀까지 진짜 잘 쓸리지도 않는 개떡같은 플라스틱 동서남북 자기주장 강하게 뻐드렁친 빗자루로 의자 하나하나빼서 쓸고 언제 닦았는지 먼지가 뽀얀 창틀까지 다 쓸었어요. 현장청소도 하는데 그런거 쯤이야 싶었거든요.
다음날 4일째 출근하니까 사장이 그러네요.
ㅇㅇ님 제대로 청소 제대로 안되어 있던데 밤이라 어두워서 그랬나봐요? 아침에 보니까 너무 더러워서 내가 다 다시 청소했어요.
...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도 있어요 저..
청소에 정리벽있구요..
업이 업인지라 집이 모델하우스 같은 사람이예요..
그만 좀 치우라고 친구들이 나 불러다 집에 정리 좀 해달라고 할 정도인데..
이런 취급이라니.. 마음속으로만 생각했죠.
네.뭐 어두워서 그랬나봐요.
하고 또 말았어요.
그땐 왜 그랬냐면 어디서 어떤 관계로 만날지 모르니 되도록 적을 만들지 말자 주의거든요.
큰 손해가 없다면 더럽지만 피하자.
지하에 가보니 진공청소기가 있어요.
하...
그리고 나서 설거지 하는데 눈앞에 창틀에 먼지가 또 소복한거죠.
그래 뭐. 또 할일을 하자.
거길 닦으니까 사장이 버럭해요.
그런거 닦을 시간에 다른거 하래요.
그러면서 바로 옆 반납테이블에 뭘 찾겠다며 빼내는데 위에 먼지가 소복해요. 슬쩍 닦았어요.
밀대 걸레를 빨아 오래서 닦고 난리더라구요. 바닥만요.
라벨링 하고 소분하고 소분된 통을 순서 안바뀌게 우리들만의 약속이라고 안외워지면 사진찍으세요. 어쩌다 아래 위칸 다르게 넣어 놓으면 순서 다르게 넣지 말라고 사진 안찍었냐 사진 찍었다니까 찍은거 보라더니 보려면 근무시간에 폰 왜보냐.
누군지 몰라도 누군가 다르게 넣어둔거 같아서 정리 다시 하고있으니 어? 잘하셨어요. 하고
라벨링은 또 네임펜 굵은쪽으로 안썼다고 잡도리ㅋ
소분된게 떨어지면 창고가서 부족한거 그때그때 가져와서 채워두셔야되요. 하길래
가져올께요 하니까
직원이 적어뒀다가 제가 한번에 가져올게요 하길래 제가 갈게요 하니까
어딨는지 모르시잖아요 하길래
가르쳐 주시면 할게요 하니까
하. 그냥 제가 갈게요.
사장 오자마자
저 이거이거 가져올게요~
그래~ 우리 xx 다 키웠네.
뭐지.
마감 시간마다 지켜야될거 카운팅 재가며 메뉴얼 만들어서 늦어요 늦어요 빨리하세요
행주별로 삶는법 시간별로 정해놓고는 개수대 배수구 거름망 물때 씻는 수세미나 그런건 따로 없냐니까 없다고 음식물 쓰레기는 분리배출 안하냐니까 안한다고
빵은 매대에 있던 거 지하에 다시 넣으면서 언제쓴지도 모르는 일회용팩, 지퍼팩이 구멍날때까지 쓰고 (빵은 재고 날짜파악합니다)
출근 4일째
사장과 직원이 말하는 2주차
휴게시간이 4시 5시 6시 시간차로 내가 6시인데 그날은 스트레스 받아서 안되겠다고 둘이 수근수근 거리더니 나더러 ㅇㅇ님 우리 엽떡 먹을건데 같이 먹을래요? 하길래
무슨맛 시키실꺼예요? 저 맵찔이라 잘 못먹어서.
하니까
아 젤 순한걸로 할게요. 더치페이하죠.
하길래
그럼 제가 많이 못먹으니까 주먹밥 추가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떡볶이는 두분이 많이 드세요 저는 5분의 1도 못먹어서. 더치페이는 할게요. 주먹밥도 같이 드세요.
지하에서 먹는줄 알았는데 카운터 있는 홀 한가운데 테이블에서 다같이 먹자길래
평소에도 한번씩 이렇게 드시나봐요. 하니까
명절에? 한번 그랬나. 스트레스가 쌓여서ㅋ
하면서 사장이랑 직원 둘이 눈마주치며 키득거려요.
묘한 기분 아시려나 모르겠어요.
떡볶이 통 열자마자 튀김들은 떡볶이통이 다 집어 넣고 주먹밥은 툭 진짜 살짝 던지듯이 장갑이랑 저한테 주고
ㅇㅇ님꺼 알아서 섞든지 뭐 비비든지 하시고
주먹밥이니까 장갑을 끼고서 뭉쳐둘까요? 아님 그냥 같이 젓가락으로 드시겠어요? 하니까
그거 떡볶이 맛 버려서 안먹어요.
아..네.
그래도 먹어야지 싶어서 먹기 시작했는데 평소 먹던 맛보다 훨씬 더 매웠어요.
뜨거워서 그런지 더 매운데 안 매우세요? 하면서 혹시 무슨맛 시키셨어요? 하니까
아, 무슨맛이더라. 1단계 아니었나?ㅋ
또 둘이 눈마주치며 키득대요.
당면이 제일 맵더라구요.
당면이 불기 시작하니까 안되겠다며 옆에 빼놓더라구요.
당면이 제일 맵네요.하자마자
직원이 앞접시 한가득 다른거 올리지도 못하게 빼놓은 당면을 챙겨주는 듯이 놔줘요.
식으면 드세요~~ 뜨거워서 매운거면ㅋㅋ 많이 드세요~
그러고는 그날 두사람은 퇴근까지 기분이 꽤 좋았나봐요.
웃는모습도 보였거든요.
아 직원이 한번은 저한테 그런 이야길 했어요.
ㅇㅇ님 혹시 주변에 사람들이 성격 이야기 해주는 사람없었어요? MBTI 뭐예요?
저 ENTJ예요
아닌거같은데
맞는데요
저는 ㅇㅇ님 같은 사람 처음봐서요
그게 무슨 소리세요?
좀 그래서요
아 hsp 테스트도 해봤는데 예민도 인가 그게 고도로 나오더라구요
그게 뭐예요?
요즘에 mbti말고 기질적으로 예민한 편인지 테스트하는게 있더라구요 제가 그런편이긴해요 타인의 기분에 조금 반응이 예민한편이예요 잘하려고 하다보니 주변분들 눈치를 보는편이긴 해요
그럼 병원가보셔야되는거 아니예요?
병원이요? 정신병 이런게 아니구요 테스트 해보세요 눈치가 빠르고 예술적 성향이나 감수성이 높은건데.
아 심각한거면 병원가보세요
속으로 생각이 들었죠 얘 뭐지.
저 말뜻을 이해를 못했는데 그거더라구요 너 이상하다 니같은거 처음본다. 어쩐지. 정신병자였네.
사장이 우리 xx가ㅇㅇ님 때문에 힘들어 해요
ㅇㅇ님 옆에 있으면 주변사람들이 너무 불편해요 라길래
제가 그랬죠
일한지 4일째고 저는 알려준적 없는건 몰라서 안한거고 알려준건 틀린 방법이었던게 있었다구요. 제가 주변분들을 불편하게 한게 있으면 말해 달라니 딴소릴해요.
그랬더니 사장이 말하길 2주차나 되셔서 나이도 있으시면서 우리xx이도 이제 두달밖에 안됐어요. 그런건 변명밖에 안되는거구요. 래요.
주5일 일하는 직원과
주2일 일하는 4일째 알바
다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시키지도 않은걸 하면 오버하는거고 정신병자고
시킨거라도 제대로 하란거죠? 싶어서
시킨걸 하고 있으면 그것마저도 일부러 잘못 가르친 느낌인데 뭐 어쩌란건지
공은 지가 세우고
욕은 내가 먹는 구조로
아주 교묘하게
말그대로 판짜고 있는지 모르고
화장실 휴지통 비우는 내내 청소전용 장갑 있다는것도 4일째에 알려주질않나
툭하면
제가 언제 그렇게 알려드렸어요?
ㅡ 니가 어제요.
제가 알려 드렸잖아요
ㅡ 니가 언제요.
정작 사장은 내 말은 아예 들으려고도 하질않았다는거예요.
사장은 늘
내가 이런말까자 안하려고했는데
우리xx가 ㅇㅇ님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르죠
둘이서 나 테이블 닦으라고 다른층 보내놓고 깔깔깔
나만 오면 둘이 붙어서 슬글슬금 다른쪽으로 가고
내 가게 아니잖아요.
다 열어보고 어딨는지 다 파악하래요.
어디에 뭐가있는지 궁금하지도 않냐구요.
급할때 찾아오라면 바로바로 찾아오래요.
이것저것 뒤적대고 있으면 테이블 닦고 레시피 시뮬레이션이나 해보고 있지 쓸데없는 짓을 하냐고.
처음 만들어 보는 메뉴에 잔이 헷갈려서 실수한적이 있어요.
유자청인가 레몬청인가 30 이 들어가는데 빨리 내오라고 닥달해서 잔을 교체하고 냈어요.
잘못 만들어진 잔에 담긴 청을 보고 사장이 버럭해요.
이거 왜 버렸어요?
잔을 헷갈려서 다른잔으로 교체했어요. 죄송합니다. 했어요.
처음 만들잖아요. 그럼 다음에 실수안하면 되죠 할거같은데
하,ㅆ
아깝게 물 닿였네. 잔 바꼈으면 그대로 다른잔 부으면 되잖아요!
그때부터 아껴야 되나보다 하고 소분할때나 제조할때 엄청 신경썼어요.
직원이 하는대로 유심히 보고 있다가 숟가락 끝까지 집어넣어서 박박 끌어다가 다 집어넣고 최선을 다했어요.
사장이 우리xx한테는 아이고 알뜰해라. 그러고
저더러는 ㅇㅇ님 아직도 그러고 있어요? 궁상맞게.
그러면서 뒤돌아 비웃어요.
첫날
레시피 외우면서
레시피북이 너덜너덜 순서가 4-3-5-2-1 이런게 한두개도 아니고
포스트잇으로 덕지덕지 붙은것도 많고
이런식으로 만들어놓고 제조하다 보니 손에 익은 대로 수정해놓은 느낌이라 제가 정리 한번 해서 다시 레시피북 만들어와도 되겠냐고.
그랬더니 굳이?
빨리 손에 익혀서 외워버리면 되지 왜 그러냐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맞긴하죠
네 굳이.안할게요.
그래도 체계도 없으면서 똥군기? 이상한 텃세만 있는 기분이 있었어요. 싸했는데.
주문받고 빵있음 오븐넣고 사장이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동안 아아잔에 (사실 이것도 롱블랙인데) 물 담고 얼음 담고 준비해주고 쟁반에 빨대 및 원두카드 셋팅하고 다른음료를 커피나오기 전까지 만들어서 시간을 맞추래요ㅋㅋ
커피 다 나오는데 뭐하냐구요.
너~~무 느리다구요.
테이크아웃 매장이 아니잖아요.
어차피 앉아서 마시는데라 회전율이 낮아요.
그 몇 초로 매출. 크게 상관 없잖아요.
잡도리 한다고 소리낼때
사장 아줌마.
커피에 침튀어요.
아 마스크.
마스크 안끼냐니까 답답해서 안낀다고
ㅇㅇ님은 낄려면 끼셔도 되요.
머리 망이나 모자안하길래 혼자 실핀에 올림머리 하고 다녔어요.
직원은 루즈하게 땋은 긴머리
사장은 어떨때 푼머리 어떨땐 하나로 묶은머리
과일이나 빵 만질때 라텍스 장갑 쓰고 몇번 썼더니 진득거리고 손가락 들러 붙어서 씻어도 회복이 안되길래 버렸더니 그거 왜 버렸냐고 장갑 씻어서 다시 써야지 하던 직원과 사장
직원이 소분통 틈새 고무 빼서 씻으래서 씻어 놨더니 사장이 와서 소분통 고무 빼서 씻지 말라고 다시 꽂는거 힘들다고.
두분이서 뭐하세요?
그 좁아터진 매장이 이 세상 전부인 두분께
넓은 세상을 살고 있는 제가 한 말씀 드립니다.
일방적일 수도 있고 주관적이지만 겪은일을 써놓고 보니 유치원생들도 이렇게는 안하겠네요.
두서 없는 위생개념과 정서적인 알바 학대를 일삼으며 이건 알바가 일 머리가 없고 손이 느려서 손 빠르게 일머리 있게 착착 해나가야하는 본인들 기준 체계적인 매장에선 도저히 저같은 저급한 알바가 도움되지 않겠다 생각이 드셨나봐요.
6일째 되는 날
ㅇㅇ님
빨리 좀 하세요!
마감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소리 지르더니
빵 매대에 청소하시는 분 오는 날엔 뚜껑 덮으래서 덮어놨더니 직원이 또 다 열고 있네요.
하,
그러더니 뭐 앉아보라고.
ㅇㅇ님.
내가 미안할 건 없는거 같고
우리하고 안맞네.
한달은 지켜볼려고 했는데
3주 지켜보니까
결이 좀 안 맞다고 해야되나?
일한거는 5일에 나갈거니까 그렇게 알고
옷 벗어두고 가시면 되요.
3주 들먹이며 날짜 계산 진짜.
그래 3주차
정확히 6일째
잘렸어요.
시간차 휴게시간인데
6시에 휴게시간이라 4시에 배달되서
저더러 먹으라고 두신 닭칼국수 비용 9500원 송금 잘 받으셨죠.
아무리 면 육수 따로라지만 한번쯤은 어디서 데우는지 알려줄법도 한데 떡이더라구요.
다섯 젓가락 먹었나. 먹은건지 쑤셔넣은건지.
제가 일머리 없다 폐급이다 이런소리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좀 충격이라 밤을 샜어요
온갖 업종의 일을 접해봤거든요
한정식 프렌치레스토랑 개인카페 옷가게 미용실 등등
친구들도 사업 이것저것 하고있어서 김밥집 체인점이나 프랜차이즈도 하고 남편도 사업하고 있고 심지어 저는 공사도 온갖 업종을 해봐서 그 업종의 이해도가 높아요. 일의 순서나 동선파악이 우선이라 그런 이유로도 친구나 지인들 가게에서 알바를 해보기도 하거든요. 뭐 그런 곳이야 객관적이지 못하니..
하여튼 6일동안 3주동안 빡센 인생 경험 하고
5월 근로자의 날로 시작해봅니다.
현장은 오늘부터 쉬어서 애들도 5월 5일까지 밥부터 걱정인데ㅎㅎㅎㅎ
아! 글쓰다 생각났는데 딸이 선물해준 우산을 그 알바하던 매장에 두고 왔네요.
이런.
딸 데리고 가볼까요......?
간다면 어떻게 할지.
ㅠㅠ
자존감이 좀 떨어진거 같기도 하고 ㅠㅠ
글이 너무 길어 길어주시는 분이 계실까 싶은데ㅠㅠ
워킹맘 쉽지 않네요.
모든 일하시는 부모님들
화이팅 하세요.
연휴 편안히 보내세요.






































길면 안읽음
음....저는 카센터를 해요.
시골동네 카센터에요.
그러다보니 서비스 품질이 낮아요.
그렇게 낮은 서비스 품질로 수익을 내는 구조에요.
그런데 여기에 독일벤트의 엔지니어가 비행기타고 날아와서
직원으로 들어 온다면 아마 수익이 나지 않을 거에요.
저는 20분 안에 오일 갈고 출고 해야 하는데
아마 그 친구는 점검부터 해서 3일은 걸릴 겁니다.
뭐 제가 그 친구보다 능력이 좋다면 대화로 조정하고 타협점을 찾을수 있을텐데
저도바 훨씬 높은 등급의 업무능력을 보인다면 제가 초라해 지거든요.
그럴때에는 직위를 이용해서 찍어 누르거나 잘라야 해요.
님이 살아 온 세상은 상식적이고 합법적이었는데
그 업체는 전혀 그렇지 않은 삶은 살아온 사람들이 운영하고 일하는 곳이에요.
진상은 더 진상이 이기고 법보다는 주먹이 우선하는 그런 세상이요.
그 사람들이 왜 님을 따돌리고 자기들끼리 웃었을까요?
간단해요. 그들이 할 수 잇는 유일한 우세는
'쟤 뭐 돼?'라고 님을 까내리는 방법 맊에는 없는 거에요.
양아치 세상에 정상인이 들어가면 양아치가 정상인을
따라 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어따대고 정상인 행세야'라면서 같은 양아치가 되어
자기 밑으로 들어 오기를 원하죠.
열받거나 분하다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님이 살아온 인생이 정상적인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곳에 잠시 들어 가셨던것 뿐이에요.
님 잘못은 아니잖아요?
님은 지금 님에게서 원인을 찾으려니까 괴롭고 힘든거에요.
님도 알겁니다. 그들의 잘못인거......그니까 너무 열받거나 괴로워 하지 마세요.
그냥 위생상태 엉망이라고 관할구청에 신고나 넣어요.
양아치는 더 양아치가 이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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