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리키'(Sorry We Missed You)
IMF 이전과 이후를 겪어본 본인에게 주변인을 돌아보며
지나온 많은 상황의 문제를 되짚어보게 하네요..
택배기사 남편과 요양사 아내가
아들과 딸을 키우며 희망을 품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에서 맞닥드리게되는 절망을 표현하는 영화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평범한 가정과
'본사'가 사업구조 변화의 리스크를 '개인사업자'라는
허울좋은 카드로 포장하고 이를 건네받은 한 가정의
가장은 기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책임을 갖고 일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나와 동료들의 신성한 노동이
회사를 위한 희생에 가깝게 변질되며
한 가정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내가 여지껏 주변인과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들어온 상황과 별 다를바 없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심각한 시스템의 편애라고도
할 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와 별 다를바 없이
가장의 외벌이에서 부부의 맞벌이로 변화되는
현대사회의 가정이 있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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