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에고 이렇게 같이 분노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어머니 없이 키워주시고 오래 아프셨어요. 

간병을 오래했네요. 

결혼하고 신혼집도 차로 5분 거리에 얻었거든요.

누가 돈 얘기하거나 혹은 괴롭히면 꼭 알려달라 했는데, 걱정할까봐 저한테 말씀을 안 하셨네요. 

아버지가 원래 무신론자인데, 적적하시니까 교회를 다니시더라구요. 말렸어야 했는데 ㅠ 

지난주에 이미 전화해서 한바탕 해줬습니다. 그냥 저처럼 부모님 모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글 올렸습니다. 

이게 뭐라고 같이 화내주시니 괜히 제가 가라 앉는 느낌이네요. 

아버지 마지막까지 잘 보내드릴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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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노인병원으로 옮기시면서 임종 준비를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아버지 폰에 이런 메시지가 있네요. 

아직은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물어봤더니 교회에서 봤던 40중 아줌마라고 합니다. 

아버지께 제 신용카드를 드렸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신용카드 대출을 받아달라고 하네요...아마도 아버지 명의 카드인줄 알았던거 같네요 

화나는걸 넘어서서 뭔가 죄책감이 드네요 

노인네한테 무슨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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