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단을 받았네요.
9살아들 7살아들데리고 들어가서 자고 있는데
눈물이 계속나네요..
방사선 치료도 필요할거 같다고 얘기하는데 담주
대학병원 예약해놓고...
어디 편하게 얘기할곳도...
다 제가 속썩여서 그런거같아 억장이 무너집니다
다들 와이프 분들 잘 챙기시고 본인들 건강도
잘 챙기셔요. 눈물만 나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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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베스트글에 올라올일이 생길줄 몰랐습니다 ㅠㅠ
수술 경과와 완전회복후 좋은결과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회복하라
좋은말씀 주신 형님 누님 동생분들 다시한번
감사말씀드립니다.
요즘 경기도 너무 않좋아서 다들 힘드실텐데
집안에 번영과 건강과 행복만 있으시길
감사합니다 ㅠ
그럴땐 글쓴이께서 마음 단단히 먹고 중심 잡으셔야해요
쾌차하시길...
모쪼록 발전한 의학기술이 아내분을 꼭 쾌유하게 될거니 믿고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좋아집니다. 힘내세요!
작년 제아내도 3기진단 받고 7개월여 이곳 제주에서 서울삼성 병원까지 한달에 평균2번 항암에 진료검사로 바삐 살았네요 여름에 수술하고 방사선치료 19회 하고 곧 표적항암 임상실험 대상자로 선정되어 5-7년 짜리 치료 들어갑니다 저도 처음 아우님처럼 많이 울고 죄책감에 괴로웠지요 죄는 내가 지었는데 벌은 아내가 받는거 같아 힘들었습니다 아내분 몇기인줄은 모르나 2기 아래면 항암없이도 수술만으로 끝날수 있을겁니다 물론 평생 추적치료는 해야겠지요 전 아내에게 완치된때까지 이기적으로 본인 생각만하고 살라고 나도 원인제공을 했으니 나를 도구로 써서 부려먹으라고~
장기간 치료가 요하는만큼 아내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아내가 원하는 데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장기간 치료로 간호하는 입장에 그리고 아이까지 케어하는 입장에 힘들고 짜증날수도 있을겁니다 잘해주세요 8번항암 수술 그리고 19번 방사능치료로 얼마나 몸이 망가지겠습니까 게다가 탈모로 자존감상실에 옆에서 보는 저역시도 괴로웠고 아직암세포가 남아 있습니다
끋까지 해봐야죠
멀리 제주도에서 기도 드리겠습니다
어떠한 말로 워로가 될지 모르지만 인생선배로서 암환자 보호자 선배로서 글남기고 갑니다
암세포는 탄수화물 좋아해요
힘내십시요
그때 아들이 5살이었어요. 그 아이 데리고 병원검사 같이 갔는데 아들이 뭘 알겠습니까. 로비에서 울고 불고 떼쓰고 덩달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한테 저는 큰소리치면서 울고 그랬네요.
일단 귀하는 서울 메이저 병원에 예약을 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갑니다. 유방암 공부도 하세요. 네이버카페 에 "유이" 가입하셔서 정보를 확인하셔요. 유방암도 크게 4가지 타입이 있어요. 호르몬양성 허투음성, 호르몬음성 허투양성, 삼중음성 머 이렇게 있어요. 이렇게 병원검사결과가 나와요. 그러면 그때부터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약먹을지 항암부터할지 수술부터할지요. 저는 호르몬양성 허투음성이었는데 쉽게 말하면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나와서 그걸 먹고 자라는겁니다. 그래서 표적치료제 약부터 먹었고 암사이즈 줄어들고 수술시키고 방사선치료 20번(평일20일) 했습니다. 약도 그냥 단순약아닙니다. 항암주사 대신 약먹는거에요. 만약 삼중음성이면 좀 달라져요. 암세포가 어디에 있는지 타겟을 못 찾는다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남편분이 아들들 잘 챙기시고요. 아내분 병원갈때 무서워하니 꼭 같이 따라가세요. 저는 다행히 회사에서 동료들과 상사분들의 엄청난 배려로 병원도 데리고 다니고 했습니다. 지금은 1년반쯤 2년이 덜 되었는데요. 어느정도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무조건 이겨내십시오.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대박 좋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나중에 의료영수증 보시면 알게되실거에요.
P.s 메이저병원 한번정하시고 이리저리 다니시면 안됩니다. 치과치료나 피부과 성형외과 다 다니시게 되요 그러니 차트 한곳에서 다 볼수 있도록 하세요
유방암은 완치 많자나요
더 아껴드리고 사랑해주세요
전 전이까지 있어 4기 구요...
다음주 수술인데 아직 가족들 몰라요.
노랗게 붉게 물든 가을길을 운전하다가 내년에도 이 풍경을 볼 수 있을까 문득 서러워지네요.
전 남편이 없구 치매인 부모님과 군에간 아들 아직 미성년인 딸이 있는 가장예요. 어디 기댈데가 없어 공허하구 울수도 없네요 ㅎㅎ
치료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내분에게 위로의 말씀과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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