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카센터를 하지만
정비업이 점점 기술과 능력을 멀리하고
영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영 탐탁치는 않습니다.
이게 정도라는 것이 있고 선이라는게 있잖아요? 그쵸?
타이어라는게요. 지면하고 맞닿는 아주아주 중요한 부품이거든요.
엔진이고 브레이크고 간에 타이어를 통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부품들입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안 유명한데 유럽에서 100년도 더된 회사거든요.
그 회사가 아사아 진출하면서 자회사를 만들어서 만들 제품인데
한국 타이어 그런건 비교할것도 안 되구요. 유럽회사라니까요.
차도 독일차가 알아주잖아요. 그런 유럽에서 100년을 이어진 회사라면
괜히 이어지겠어요?"
이게 손님이 들은 설명일 겁니다. 대충 맞을 거에요.
한국타이어보다 개당 10만원 정도 비싸더군요.
제가 손님에게 해석을 해 드립니다.
"100년을 했다고 했지 잘했다고는 안 했어요.
타이어를 만들었다고 했지 자동차 타이어를 만들었다고는
안했습니다. 손수레 바퀴를 만드는 회사일수도 있어요.
그런 회사에 명의를 조금 빌려서 중국에 있는
타이어 공장에 주문생산한 다음 그 유럽 메이커 자회사라고
우기면 되는 거에요. 그냥 중국산 저가 타이어 입니다.
업자 단가가 3만원 조금 넘을 거에요"
우리는 이제 상대가 하는 말을 해석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 시대까지
왔습니다.
개당 30만원도 넘는 타이어가 싸구려 중국산 저가 타이어라니....
손님이 받을 충격은 좀 크죠.
조금 더 설명 합니다.
"길가다 보면 타이어 매장있죠? 좀 많죠?
왜 많아요? 원가가 낮은 걸로 장사하는게 가능 하니까....
카페도 많죠? 왜 많아요? 원가가 낮으니까....
크리닝 운운하는 카센터도 많죠? 왜 많아요? 원가가 낮거든요.....
원가가 낮으니까 너도 나도 한다고 덤벼서 많은 거에요"
저는 정비업이 선을 지켰으면 좋겠어요.
100년된 회사가 자동차 타어어 전문 회사인지 좀 밝히고
그 자회사가 장사가 너무 잘되서 분사한 회사인지도 좀 밝히고
우리가 주문생산한건지 그 100년의 기술을 녹여 넣은 건지도 좀 밝히고
그렇게 최소한의 선은 지키면서 장사 했으면 좋겠어요.
'100 되었다고 했지. 잘했다고는 안했다' 이런 식의 장난질은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뭐 ......
"그 회사 제품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세계 최악의 유조선 사고가 있던 회사라서
개인적으로 취급을 안하고 있습니다" 정도의 돌아이 수준을 바라는게
아니라는 거죠.
인거비가 1일 80 요건 비밀 입니다
저도 눈 오기 전에 타야 교환해야 하는데...
한쿡이나 큼호로 바꾸려고 합니당...
그중 중국산이라고 하면... 피렐리이려나요....
예를 들면 한녹, 쿰크, 마이정크, 아쿠라
뭐 이런식으로 영어로 써놓고 언뜻보면 비슷한 이름들이요.
예전엔 스타 타이어도 있더라는......
언어의 해석 중요하죠~~ㅋㅋㅋ
효과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있을 수에 속는 사람이 많아 번창하는 사업이 있죠~~
'효과는 있는데 도움이 도리 만큼은 아니다'라는 말을 빼고 하거든요.
식당마다 걸려 있는 '000의 효능' 이거 보면
대충 몇톤은 먹어야 나오는 효과들.......
그냥 믿었을 뿐인데 난 멍충이가 되어있고.. 잘못은 그넘이 한건데...
명절에 본가에 갔더니 젊은 시절 6~7년간 거의 매달 구독하던 자동차 생활 잡지들의 일부가 아직 남아 있더군요.
학창 시절 버스로 통학하던 저희 형제를 위해서 어머니가 큰맘 먹고 차를 사 주셔서 어떻게든 잘 관리하면서 타보려고 매달 자동차 생활 잡지가 나오면 앞 표지부터 뒷표지까지 몇 번을 읽고는 했죠.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발달되어 있고 정보가 넘쳐나는데 그런 정보를 무시하는 것도 본인의 책임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이는 넘 한테는 못 당해요.
소비자도 현명해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이씀미다 ㄷㄷㄷㄷㄷㄷ
죄다 당한듯......
이제 나이 먹어서 외모로 버틸 나이도 아니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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