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물고 빨고 살다가
20년... 너무나 차이가 큰 가치관과 성격차이를 극복하기가 힘들고 더이상 도저히 같이 살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가정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책임감 부족나약한 정신성격 취향 반대대인 관계 문제 심각사회활동 부정적노섹가치관 차이대화 수준 격차지식 격차공감능력 희박
누가보면 참 단란하고 사랑이 충만해 보이는 가정인데..
그간의 정 때문에 이혼하자는 말을 꺼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대1 고2 이 정도면 애들도 다 컸고
하지만 고2 녀석이 대학을 가든 못가든 고등학교 졸업하는
내후년까지는 어떻게든 참아보자 노력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너무 괴롭네요.
인연이라는거. 참 무서운건가 봅니다...
행복하게 즐겁게 살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는게 인생이군요.
이 늪에서 그만 허우적대고 싶어요.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내 발등을 도끼로 찍어내서라도
이런 타입의 여자를 선택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것을 인내해야만 유지되는 삶을
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동안의 좋았던 기억들은
미련없이 그저 추억으로 남겨 놓을 수 있는 자신이 생길 때!
그 때가 언제가 될런지..
기다려도 지고 두렵기도 하고 그런 요즘입니다.
이번 생은 이렇게 반쯤은 망한것 같은데
이혼하면 되살릴수 있을거란 생각에 빠진 것도
망상일까요?
어렵네요 사는거..ㅎㅎ
아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시길..
아들입장에서 입시가 중요한데 말입니다.
혼자는 외롭습니다 특히 아플때 더욱더
남과여로는 못살아도 아이들의 아빠 엄마로는 살수 있습니다
하는 것만 아니면 그냥 대충 사는거죠 뭐
헤어지면 또다른 인연이 와요
그렇다구 그게 전보다 나은지는 몰라요
그러면 혼자 사는것도
방법입니다
한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구 싶은대로 살다
가야지
참다보면 병나구 나중에 후회해봐야
소용없어요
평생 혼자산다 생각하고 이혼을 고려하시는게.,,
잘 선택하시고 고민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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