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같은 30대 초반 유부남으로, 평범하고 평범한 흔히 충소리듣는 급여근로자로써

한때는 또래 세대들의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한다는건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다 NO할때, 전 YES라고 생각했었어요.

왜냐면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살아왔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SNS에 수많은 억대연봉자가 아무리 판을 쳐도

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따리, 충등으로 불리우는 아주 평범한 급여를 벌어 먹고 사는

평범한 서민들이라 믿었고, 그들도 평범하게 결혼해서 애낳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아마도 실제로도 제 생각은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대 세상을 살아보면서 느낀게 남들이 다 NO할땐 같이 NO를 해야하고

다 YES할땐 그제서야 같이 YES라고 외쳐야 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족이 없고, 와이프쪽 편찮으신 어머니만 계셔서 양가의 도움은 1도없이

오로지 저희가 모은돈으로만 결혼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양가에서 도움받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이말은 로또가 당첨되지 않는 이상 재산변화의 변수는 크게 없다는 뜻인데요.

그냥 짧고 간결하게 말씀드리면, 돈 많이 못벌고, 물려/지원받을 재산이 없다면

결혼은 절대 안하시길 바래겠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제가 이런말을 한다면

분명 누군가는 단칸방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잘살고있다, 30년된 10평빌라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잘살고있다

이러는 분들도 꽤 있을 겁니다. 물론 그분들도 힘든 시기를 버텨 가족들과 지금은 행복하시겠죠...

근대요 지금 이 시기에 다시 한번 해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주변의 시선, 가족의 걱정부터 내 스스로의 불안감, 좌절감, 살면서 생기는 여러 경제적 트러블들...

아무리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도 쩐으로 넘어서야할 벽이 너무 높다고 느껴질때

둘 다 그 앞에서 주저앉게 되고,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을 거에요. 

아무것도 없었던, 원룸방에 혼자있었던 시절 만큼의 편안함은 느끼기 힘듭니다.

행복에 돈은 다가 아닙니다. 저는 정말 이 한마디만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행복에 돈은 거의 다는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