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정자의 묵은때를 벚겨 내기로 했다
집 외벽의 경험이 스승인지라 그 동안 고압세차기를 구매했고 폭염이
사그러들기를 기다렸고 오늘에야 작업에 들어갔다
더 이상 분무기를 짊어지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물을 뿌리는 그런 곡예를
하지않고 바닥에서 2층 지붕 처마까지 물을 쏫아댈수가 있게됐다
근데 사는곳의 수도압이 약해 수돗물로만은 그럴수 없다는게 아쉬웟다
그래서 무선휴대용 고압세차기를 장만했고 정자의 묵은때를 향해 물줄기를
쏫아대니 검은 때국물이 줄줄 흘러 내리고 나무 본연의 색이 드러났다
역시 일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장비가 한다는걸 새삼 느꼈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장비7 기술3...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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