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까지만 해도 잔디마당을 걸을때면 온갖 벌레들이 푸르르 날아 다니거나
폴짝폴짝 뛰어 다니더니 갑자기 진공상태인양 조용해졌고 대신 여기저기에
사체들이 늘려 있는데 그중 내 엄지손가락 크기의 진한 밤색 벌레도 자주 보였다
이 곤충이 걸어 가는 모습을 보면 뚜꺼비 판박인데 느릿느릿 뒤뚱뒤뚱 저렇게
걸어서 언 세월에 목적지에 도착할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 곤충들이 장독대가 있는 곳에서 유독 많이 죽어 있었다
대충 세어보니 8마리 정도인데 평소에도 유독 그곳에서 자주 보였다
그래서인지 사체도 장독대 주위에서 많았다
이놈은 죽어서도 모습은 위압적인걸 보니 벌레세계에서 사자나 호랑이 급이 아닐까 싶었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토양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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