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아주 오랜만에 방문해 봅니다. 잘 지내고들 계셨죠?
먹고사느라 정신이 없어 커뮤니티에 오랜기간동안 못왔었네요.
제목처럼 불과 2주 전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아래는 음슴체로 설명해볼께요.
1. 사건의 발단
퇴근하고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친구와 간단히 캔맥주 한잔씩 하고 있었음.
이면도로에 있는 편의점이었고 차를 세울 수 없는 노란실선 구간인데 갑자기 SUV 한대가 멈춤.
2. 사건의 전개
SUV차량이 수차례 빵빵 거림. 그래서 우리는 왜 저러나 하며 SUV차량을 쳐다 봄.
둘이서 왜 빵빵거리지? 뭐야? 왜저래? 하는 대화를 하면서 차량을 주시함.
그러더니 운전석에서 남자 한명이 내림.
3. 사건의 위기
남자가 내리더니 다짜고짜 우리를 향해 왜 쳐다보냐며 쌍욕을 시전함.
그래서 우리는 어이가 없어서 왜 빵빵거리고 내려서 욕을 하냐며 같이 대응함.
그 놈은 계속 욕을 우리에게 박으며 시비를 터는데 말 자체가 너무 술먹고 이야기하는 사람처럼 횡설수설함.
'그래서 너 음주했지?' 라고 했더니 갑자기 당황한 표정 지음.
바로 내 전화기로 112 신고함. (신고하는 와중에 그 남자는 그래 신고해 ㅅㅂ 지속적으로 시전)
4. 사건의 절정
신고하자 마자 그놈이 차를 몰고 온 반대편으로 런 박기 시작함.
난 그놈을 약간의 거리를 두고 150미터 쫒아감.
그러더니 어떤 여자한테 가더니 뭐라고 떠들고 있음.
내가 가까이 갔더니 여자가 갑자기 나한테 죄송하다면서 한번만 봐주시면 안되냐 시전함.(알고보니 여자친구)
옆에 있는 그놈도 갑자기 태도 돌변하더니 존대하며 죄송하다고 반복함.
본인들이 상견례 관련하여 싸워서 기분이 나쁜 와중에 홧김에 우리에게 욕을 했다고 함.
그건 그거고 음주운전 신고는 했으니 경찰 기다리라고 하고 그놈에게 다시 원위치로 돌아갈 것을 권함.
그놈과 그여자가 같이 편의점 앞으로 다시 복귀. 그리고 경찰옴.
5. 사건의 결말
음주측정 함. 0.033의 수치로 면허정지 1년 쳐먹음.
대리운전 불러서 지 여자친구 집으로 차는 주차됨.
음주운전 상황 종료.
6. 사건의 반전
다시 친구와 편의점에서 먹고 있던 캔맥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아까 그 여자가 우리가 있는 야외테이블로 옴.
자기를 도와주면 안되냐 시전.
뭘 도와주냐 물어보니 자기 남자친구를 택시 태워 보냈는데 그놈이 자기를 헤꼬지하려
찾아오고 있으니 자기 집으로 가서 말려달라고함.
우리는 동시에 왜 그걸 우리한테 그러냐. 경찰에 신고해라 라고 하는데도 같은말 반복함.
112 신고를 내가 함. 조금전에 음주걸린 놈 여자친구가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우리한테와서 도와달라는데 어떻게 해야하냐니까 사건이 벌어져야 본인들이 출동을 할 수 있다며 사건 벌어지면 신고하라 함.
전화끊고 어쨌든 우리는 도와줄 수 없으니 가라고 함.
그랬더니 내친구 옆자리에 잠시 앉아 있으면 안되겠냐는 소리를 하길래 안된다고 함.
자꾸 옆에 앉겠다고 하는걸 안된다고 계속함. (15분동안)
갑자기 그놈이 나타남. 그리고 둘이서 손잡고 죄송하다고 하고 돌아감.
-끝-
최대한 자세하게 쓰려고 했는데 내용 전달이 잘되었나 싶네요.
결론은 음주운전자 신고 했고 잡았는데 우리에게 나중에 성추행 이딴걸로 엮으려고 한 것 같아요.
그러니 그여자가 자꾸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고 옆에 앉겠다고 하고 한거 보면 말입니다.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우리 보배님들도 항상 사람조심 여자조심하세요.
앙심 품고 성추행 고소했으면 조땟음
안어울리길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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