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는 슬하에 아들 둘 딸 하나
그중에 제가 막내아들입니다.
막내라고는 하지만 형 누나 하고는 성이 다릅니다..
형 누나는 정씨 집안
제 피는 이씨지만 등본상으론 어머니 성을따라 조씨지요
어머니가 형,누나를 낳으신후 얼마 안돼
사별하시고 어머니가 늦은 나이에
이씨 집안인 저희 아버지와
재혼하셔서 저를 가지셨는데
저를 임신하셨을때 저희 아버지 가정폭력으로
임신한 저희 어머니를 버리고 가셔서
저희 어머니 홀로 저를 낳으시고 어머니 호적으로
조씨가 됐습니다. 80년대 시절이 어떤지 몰라도
정씨 집안도 이씨 집안도 아닌 어머니 성 따라
조씨가 됐는데 그 마저도 등본상엔
아들이 아닌 동거인이더라구요..
그렇게 평생 정씨 집안 이씨 집안에 인정도 못받고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계속 혼자였죠 제사를 지내도 정씨 집안 제사 가고..
가면 항상 혼자였죠
그러다 제 편인 어머니 돌아가시니 혼자 되더라구요
부모도 없고 절 인정 안하는 씨다른 형제만 있다보니
열심히 살았다 한들 어린 나이에 자리잡기 쉽지않았고...
나이먹고
그런 집안 문제로 인해 몇번을 결혼 문제로 고생하고
혼자 인게 익숙해지며 혼자 해보자 버티며
지금껏 혼자 잘 버티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지금껏 잘 버텨왔다 생각했는데...
오늘 사업 문제로 미팅하다 조율이 잘 안돼서
머리가 터질것 같았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미팅 끝나고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단 생각에 집에왔는데..
오늘은 너무 외롭더라구요..
그냥 너무 너무 어둡고 조용한 집이네요
한참을 입구에 서있었습니다..
부모님 형제 아내 아이들..
너무나 오늘은 가지고 싶은것들 이네요..
정말 저도 기댈수있는 가족이 있고 싶은 날이네요..
오늘 진짜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가족.. 많다고 꼭 좋은것만도 아닌경우도 있어요
오빠 이젠 빛 속에서 살아
가족.. 많다고 꼭 좋은것만도 아닌경우도 있어요
토닥토닥
곧 그런 분을 만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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