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랑 2시간 넘게 걸어서 시내 도착했다
시내 가보이 사람들 많드라 기카고 야외공연하드라
촌동네는 7시만 되면 인간들이 없는데 역시 시내는
북적거렸당
포메놈도 봤다
존나 도발적이 년이다 놀고 싶대서 문열어줬더니
바로 침대스킬 시전했다
존나 놀줄 아는 년이당
오소리 좀맹구새끼 우리 보더만 경운기 밑으로 숨더라
내 보고 쫄았나 ㅋㅋ 그래 이 이빨을 봐라 이게 개한테
붙어 있을 이빨이 아니여
건방진 너구리 새끼
경계하는 소리가 아주 ㅈ같더구만
확 그냥 마카다 물어직이뿔라다가 봐줬당
최소 진돗개 이상 피지컬은 되야 너구리 잡겠드라
진돗개 미만 개들은 너구리랑 맞다이 까다가 디진다 진짜
그리고
인간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너구리가 고양이 잡아 묵드라 한번 뜯어 묵히는거 봤당
삵 정도 되면 몰라도 일반 고양이들은 너구리한테
쨉도 안되드라
보더콜리 친구인데 이 새끼 겁이 존나 많더라
주인이 개를 팔았는지 요즘 안보이드라
주인이 겨울철만 되면 한달에 두번 특식으로 생닭을
토막내서 줘서 그런가 이 새끼 닭을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가 안노
동네 이사왔을때 동네 탐방하면서 동네 친구들한테 얼굴 도장 찍고 있었는데 저새끼 요즘 안보임
옆집 똥꼬양이새끼 틈만 나면 우리집 사료 씨바무러오는데
언제 한번 시껍시키고 싶은데 이새끼들
너무 빨라서 잡을 수가 없다
언제 봤는데 벽도 잘 타드라
동생놈 친동생한테 문자 와서 생파한다고 자랑질 했다더라
그래서 우리가
주인한테 우리는 왜 생일 안챙겨줘요?
라고 했더니
내 생일도 안챙기는데 개생일을 챙기라고?
라고 했다
씹할놈
동생놈한테 텃밭 풀숲에 매복하고 있다가 고양이 잡으랬더니
개껌 까 쳐묵고 있더라
동네 백구 행님
우리랑 잘 놀아줘서 울 주인이 착하다고 먹을꺼 많이 챙기줬는데
저번주에 내목 쌔게 물어서
우리 주인한테 개같이 쳐맞고 도망갔다
행님아 와 그랬노? 그날 술 먹었노?
보양 굿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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