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간식 챙겨놓고 기다리는데 

중1아들에게서 온 전화

아들:엄마 여기 산책로 어딘데 전봇대에서 스파크가 튀고 있어요

저:얼릉 112에 신고해

그리고 저도 걱정되서 달려가봤습니다

(집에서 3분거리)

112로 신고하니 112에서 119로 연락을 했주셨다고 하면서 

지나가던 친구에 지나가던 아저씨까지 서 있었어요 

저:어디어디????

지금은 안나는데??

아들:저기 연기 나자나요

아들이 말하는 곳은 가로등을 연결하는 전선이었어요

곧이어 도착한 경찰관 3분

아마 5분거리에 있는 지구대에서 오신거겠지요

네 저희가 왔으니 이만 가셔도 됩니다~

대충 보니 연기도 안나는거 같고 

가로등은 아마 구청관할이니 구청에 전화한통하고 기실건가봐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화재신고는 119인데~~"

집으로 가는 길에 걸려온 소방관님의 전화 

정확한위치 알려달라고 하셔서 다시 현장으로 가서 안내해드리니 소방관님 다섯분이나 출동

갖고 오신 렌턴으로 전선 비추시면서 

소방관님:아직 연기 나네요~

전선 피복이 벗겨겼나봐요

그간 있었던일(112와서 구청에 고장신고하시고 간거 같다)말씀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스파크라는 말 처음 들었을때

강원도 산불 생각이 나서 엄청 겁먹었는데

울동네는 전선이 다 지중화가 되어있어서 전신주가 없고 산책로 가로등 전선만 밖으로 나와 있다고 하네요

한시름 놓고 간식 먹이면서 글 써봅니다

아들은 나 괜히 신고한거 아니지??

물어보네요

아냐 잘했어♡

세줄요약

1.중1아들이 전선 스파크 신고함 

2.화재신고는 119로 112에 신고하면 조금 기분 상할 수 있음

3.소방관님은 꼼꼼히 확인하시고 작은것도 그냥 안넘어가심. 소방관님 알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