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오빠..사업한다고 내한테 돈빌리가 깜깜..
그사이 엄마 암진단..
엄마 :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저랑)같이 살고 싶어~
그 말씀 한 마디에 울집냥반이랑 엄빠랑 네식구 같이 살고 있어요..
한 달에 두세번씩 서울병원 댕겨와야하는데 기꺼이 잘 댕겨주고요..
(저능 연차쓰는걸 사장넘이 넘 시러해서 잘 못가요)
울집냥반이 낚시 좋아하는데 우럭 대구 쭈꾸미 갑오징어 광어..등등
잡아오면 엄마가 이모삼촌들하고 나눠 드시고 싶어해요.
글면 그거 들고 여섯집을 돌아 나눠드립니다..
(엄마네가 8남매 1분 돌아가심)
오늘도 울집냥반 연차인데..
제 점심시간 맞춰서 회사근처로 엄마랑 데이트 나왔다가 같이 밥 먹고
엄마랑 찜질방 간다고 저보고 돈 많이 벌어오라네여~~
맨날 업어줘야게쬬???
행님이업어줘영
남편행님은행님못업으.아아님니다
더많이 아껴주고 사랑하세여~~~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러워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서로를 알아가다 보니까 저 사람이 어떤걸 좋아하는구나도 알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배려도 생기고 그런거 같아요..
제가 더 많이 받고 사는거 같긴해요~~ㅎㅎㅎㅎ
자랑해도 되요.
장모님 돌아가신 지 12년이나 지났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 했던 거 같아요
장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저에게 따로 불러 하신 말씀 " 이스방~ 우리 아 한테 잘 해 주래이~"
오늘따라 더 보고 싶네요.
저한테 잘해주는건 당연하다 싶은데(글면앙대는데도여)
울엄마아빠께 잘할때 보면 정말 이뻐보여요..
그래서 먼가 더 해주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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