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외롭게 혼자 지내다가 괜찮은 여성분을 한분 만났습니다.
지인을 통해 알았던 사람이라 조심스럽게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긴텀을 두고 간간히 연락하다. 둘이서의 자리를 하게 됐고그때 저는 만나는 사람있냐 물었습니다.
없다고 해서 동의하에 그날 부터 1일로 하고 가깝게 지내며 사귀기로 했습니다.
참 사람 죽으란 법은 없구나... 나에게도 이런일이 있구나... 너무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하고다시 살아 갈 용기를 찾았습니다. 그런뒤,
이제 어느 연인처럼 서로의 일상을 묻고 뭐 먹었는지 물어보고 여행계획도 함께 짜고 있었죠.
긴 통화시간이였지만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20대의 그 시절처럼죽었던 연애세포다 다시 살아나고,
비록 손만 잡았지만 몸에서는 옥시토신의 연애 호르몬이 분비되었죠.
참으로 신기했고... 다시 그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였습니다.
그렇게 7일째 되는 날... 아침에 모닝 톡을 주고받으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모시고 간다는 문자와 이후 병원을 나왔다는 문자.
그리고 어머니 모시고 밥 먹으러 가는 문자
뒤에 연락이 뚝 끊어지더니...
한참 후에 '집에 큰일이 생겼다'는
위급한 문자와 함께 내일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큰일이 났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고 연로하신 홀어머님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걱정이 안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전화.문자.톡. 그 어느 하나도 연결되지 않았고걱정으로 뜬눈으로 4일을 보냈습니다.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털어 놓았더니 그 친구가 자기 폰으로 전화를 해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는 이야기가 '목소리가 상당히 경쾌하고 하이톤으로 전화를 받더라.
집에 무슨 일 난 사람 같지는 않은데?' 라고 하더군요.친구가 그때 부터 갑자기 위로를 해주더군요...
오해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좀 더 기다려보자!!라고 친구한테 이야기했더니
친구는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 하네요...
그 사이 7일 동안 너무 알콩달콩 했기에 저는 이 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흐뭇했었는데
안 좋은 예감은 1도 들지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제가 어리석었던 건지... 순진했던 건지...
설마 엄마가 큰일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연락을 두절할 줄이야 생각도 못 했는데...
나이먹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다가오는 주말을 기다렸는데...
다시 혼자가 되는 걸까요? 사람이 무섭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여자분 나쁘다 나쁘다 나쁘다
싫으면 싫다고 하던가..그래야지... 갖은 사랑이야기는 다 해놓고 하루아침에 연락두절이라니..
그래서 사람은 연애를 해야되나 봅니다.
불어오는 바람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런 인연이네요.. 이년
이런 연락두절은 사람의 감정을 피폐하게 만드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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