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측정이 얼마안남아서 아침 운동한다고 집앞 개천가를 뛰고 있는데 한 10분정도 뛰었는데 저 앞에 뭔가 푸대자루 같은게 떨어져 있는게 보였습니다. 앞에 두 사람이 슬쩍 보며 지나가길래 아무것도 아닌가보다 했는데 가까이가서 보니 사람이었고 70대도 넘으신 어르신이었습니다.
여성분이고 어디가 아픈지 몰라서 만지지는 못하고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니 계속 신음소리만 내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호흡은 하고 계셨으나 일어나시기 힘들것 같아서 신고를 하겠다고 하니 힘들게 손을 휘휘 저으면서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여서 바로 119신고를 했습니다.
위치를 알려주고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서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한 두분씩 모여들고 다같이 걱정해주고 의식을 잃지 않게 계속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저도 조금 여유가 생겨서 다시 그분을 천천히 보니 아침 운동을 나온 복장이었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운동을 하시다 쓰러진것 같았습니다.
구급대원이 오고 다행이 어디 부러진곳은 없었으나 얼굴 한쪽이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넘어지실때 얼굴부터 넘어지신듯 해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급침대로 같이 옮긴후 구급차가 떠난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계획한 운동은 마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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