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8 하면 떠오르는 이슈!!
바로 생각나신 분들은 나라일에 관심을 갖고 걱정해주신 분들이실겁니다.
가임기 여성의 평생 합계 출산율이 0.78명 이라는 것입니다.
내 주변에 한두 커플은 애기를 낳지 않고 있는겁니다.
0.8명이 얼마전 무너졌다고 하고, 서울은 0.59? 다들 등돌리고 자니?
"OECD 38개국중 출산율 꼴찌"(아 쪽팔려. 한국인 지는건 못참지)
제가 아마 7~8년전부터도 들었던 이슈 같았는데. 아닌가.
사실 저는 너무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직 애가 없어요.
내가 출산율 저하에 일조하고 있었구나~
나이도 점점 많아지고, 자유롭고 돈쓰는 즐김에 넋놓고 있다가 어느순간 정신차려보니
이런 상황이 와 있었네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의식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했던거죠.
주섬주섬 옷을 입고 와이프 들쳐업고 난임치료병원에 갔습니다.
(물론 사회적 이슈때문이 아닌 가족을 구성하고 싶은 맘이 갑자기 들었던것도 있어요.)
병원입구를 여는 순간 와~~ 여러 부부들이 오손도손 손잡고 아주 평화로운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다들 너무 아름다워 보였던겁니다. 물론 여성 혼자 오신분들도 있었지만,
그 분들도 저에게는 정말 대단해 보였고, 용맹(?)스런 여전사처럼 보였습니다.
틈틈히 내원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일일 것이며, 여러 호르몬 주사(배주사)들과 고군분투해야 하고,
인공수정이 또 한번에 되는 경우는 드물기에 장기전이며, 힘든 싸움인걸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여성들이 모든 힘듬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것을 보는 남편 분들의 속마음도
못지 않게 힘들거란 생각이 들더군요.(눈치 100단 되야 합니다.)
왜 한국인이 멋있냐?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지만,
1990년대 후반 금융위기때 금모으기 운동 아시죠? 제가 느낀 감정은 마치 그것과 같았습니다.
위에서 "여전사 처럼 보였다" 라는 말. 즉, 국가에 위기가 옴을 감지하고 남들몰래 스스로 참전한 여전사
같이 보였다라는 것입니다. (이건 국뽕소설 아닙니다.)
뭐 지자체에서 캠페인을 했을 수 도 있겠지만,
분위기가 많이 바뀐 모습이었습니다. 움직이고 있습니다.
병원에도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인기 없는 의사분들의 queue에도 줄이 한 가득입니다. 와우~
보배에 가끔 늦은나이에 출산을 하신 분들의 글이 올라오면,
정말 진심을 다해 축하한다는 댓글을 써 드렸습니다.
국가에서는 출산이나 육아를 지원하는 정책을 더 크게 잡아야 할 것입니다.
납입건강보험료 22만원 이상이면 난임치료비 지원조차 못받습니다. (뭐지? 부자라고 생각하는건가?)
출산후 몇년간은 몇십만원씩 지원금주는데, 그 금액이 지자체 마다 천지차이고
내가 사는 이곳은 인구많은 도심이라 별로 안주네요.
자식교육에 극성인 우리나라 엄마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나 강대국이 되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양육비,교육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은 미래를 보면 예산낭비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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