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기분이 좋지않아서 뭐라도 끄적여야 될거같아서 왔습니다.
얼마전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몇차례 바꾼 지금의 항암이 1년만에 내성이 생겨버려서
이제 다음 항암이자, 막바지 항암 치료에 도달했네요.
요 근래 통증이 지속되더니 결국 이사단이 났습니다.
근 1년동안 효과가 어느정도 있어서 내심 기대했지만,
매우 공격적이고 ㅈㄹ맞은 암이라 결국 전이가 됐네요.
마지막 항암도 결국 기대수명을 1년정도 늘려주는정도이고,
한달에 8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비급여 치료제라
딱 거기까지가 제 남은 수명인거 같네요.
병이 호전되는거같아,
요 몇달간 아이를 가질까 생각도 해보고,
아내와 잠들기전에 아이 이름도 지어보고,
우리가족 첫 차는 등등...
행복회로 돌리며 참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아쉽게도 전부 무산되어 버렸네요.
평소에 나쁜짓좀 많이 할걸 그랬습니다.
나쁜놈들은 무병 장수하는거 같아서 뻘소리 해봤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죽음의 순간은 오는데
왜 하필 그게 저는 30대에 왔을까요?
60대 중후반에 깔끔하게 죽는게 목표였는데,
제 수명을 타노스 당했습니다.
요즘 2030암 발병률이 급등하고 있다고하니
제또래 회원님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발버둥쳐도 벗어날수 없는 현실이니 오늘만 울적하다가
다시 무념무상의 세계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다시 현실로 이만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만자의 뻘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고 응원되는말 써드리고 싶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위로가 안될거 같네요
제 아들도힘들게 치료 중인데...
암 그거참 무섭네요
글이 위분말씀되로 너무 무덤덤하게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러야 할지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네요
기적이 읽어나길 소맘합니다
부디 힘내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재수 있어야 안걸립니다.
기적은 있습니다.
좌절금지~
그리고 본인 몸은 병원에만 맞기지 말고 본인이 공부해야 낫는 확률이 높습니다.
네이버카페 암극복 길찾사 같은 곳도 찾아가 보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지고 체념상태가 되어가는게 힘드네요.
순간순간 즐겁고 행복한 생각만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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