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의 한 의류 매장에 옷 사이즈를 변경 하려
직원께 문의 하고 있었습니다.
옷 수량이 많아 직원분은 영수증과 옷의 바코드 번호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고,
저는 확인하고있는 직원을 보고있던 그때
5~6살정도 되는 형제가 저희쪽으로 오더니
엄마아빠가 없어졌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전 당연히 직원이 대응할거라 생각했는데 직원분이 옷을 체크하느라 못들었는지 가만히 있었고,
아이들은 발길을 돌려 매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어요.
순간 그냥 보내면 안될것 같아 아이들을 불렀고,
왜 너희들만 돌아다니니? 라고 물으니 울먹이며 엄마아빠를
잃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엄마 전화번호를 물어보니 모른다고하고,
아빠번호를 물어보니 모른다고하고,
어쩔수없이 의류매장내 고객센터로 데려가 방송을 해달라고했습니다.
엄마이름은 다행히 알고 있어 임ㅇㅇ 어머니를 찾는 방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어머니는 오지 않으시더군요.. 한번더 요청하여 방송을 했지만 역시나 오지 않으셨어요..
순간 당황하였지만 혹시나 엄마의 이름을 잘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이의 이름을 물었고,
최ㅇ, 최ㅇ 이였습니다. 아이의 이름으로 부모님을 찾으니 그제서야 오시네요..
방송이 나오기까지도 자기 아이들인지 모르고 잃어버린지도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무사히 부모님 품에 안겨드리고 제 볼일을 보고 왔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기다리는 약 20여분 동안 씩씩하게 울지 않고 있어준 최ㅇ, 최ㅇ 형제가 건강히 자라길 바랍니다~
집에 오는 길에 뭔가 모를 뿌듯함에 올려봅니다~~^^
누구나 당연히 했을 일이겠지만 그래도 저 잘했죠?ㅎㅎ
칭찬과 추천좀 해주세요~~~ㅎ
저희 엄마는 저 다섯살때 어디 장날에서 절 잃어버릴뻔한 일을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저도 다른건 기억이 안나도, 저쪽에서 엄마가 얼굴이 하얘진채 저를 찾아 되짚어 오시던 게 기억나고요.
그날 어느순간 엄마가 없는걸 알고 막 울려고 했는데, 바로 옆에서 고무장갑 파시던 아주머니인가 할머니인가 하는 분이 돌아다니면 엄마가 더 못찾을수도 있다고 금방 엄마 오실거라고 다독거려주셔서 엄마 찾았어요. 엄마가 되짚어 내려오셨거든요. ㅋㅋ
별생각이 다 나네요.. 20년도 넘은 얘긴데ㅠㅠ
복 받으셔요.^^
추천 드려용~^^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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