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차를 하려고 기계식 주차장으로 갔는데 입고 대기중인 차가 있었습니다.
당 건물에는 입고출고를 개인이 직접 하게 되어있고 문제가 생겼을때만 경비실에서 조작을 도와주곤 합니다.
빨간색 벤츠 E350 쿠페... 차주는 젊은 여성이었는데 주차장에 차를 능숙하게 주차하더니 입고조작을 안하고 경비실로 갑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경비실 아저씨를 향해 어떤 말을 한것도 아니고 손가락으로 경비실 아저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자기차를 가리킵니다. '니가와서 입고해'라는 뜻인듯 합니다.
경비원 아저씨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닌듯 인상을 좀 찡그리시더니 이내 입고조작을 하십니다.
그년이 엘리베이터를 향해 가는데 제가 뒤통수에 대고
"저거 뭐야? ㅆㅂ 뭔데 저러고 그냥 가네...?" 라고 하니 힐끗 뒤돌아보더니 그냥 엘베를 탑니다.
저도 당황해서 더이상의 대처를 못하고 그년을 그냥 보내주고 말았습니다.
경비원 아저씨는 분한듯 저에게 하소연 하십니다. 입출고 방법 다 설명해 줬는데 저런식으로 한다면서 아주 싸가지가 없다고 부들부들 하시네요... 다음에 보면 제가 ㅇㅅㅈ 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아참... 왜 답썅년이냐구요... 답십리에서 본 썅년이라서 답썅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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