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보니까 생각나는게 큰아버지의 외동딸, 저의 사촌누나 대학때 지금 매형이랑 연애하는데 매형이 누나를 거의 쫒아다니다 시피함.
그래서 학교 졸업과 동시에 공기업 취업하고 큰아버지한테 허락 받으러옴
매형 고향이 통영인데 큰아버지 물가에서 자란 사람이라고 절대적으로 결혼 반대함
그때 매형 우리 아버지가 아닌 우리 엄마를 매수함 ㅋㅋㅋ
엄마가 보니까 매형 꽤나 괜찮은사람이라 판단되서 그때부터 엄마가 큰아버지 설득하기 시작함
2년동안 큰아버지 결혼반대하면서 계속 반대하는데 누나는 큰아버지한테 찍소리 못할 정도로 꼬장꼬장한 분이라 아버지도 큰아버지한테 말한마디 못함
근데 엄마 계속 큰아버지한테 어필함
매형 2년간 매주 큰집 찾아가서 큰아버지께 빌고빌고 또 빌었다고 함
지금 생각해보면 나같으면 포기했을것 같은데 누나한테 뭔가 제대로 씌었었나봄
결국 결혼 승낙받고 쌀농사부터 각종 밭농사를 짓는 큰집 특성상 농번기에 일손이 많이 필요함
그래서 자연스럽게 매형 매주 주말마다 농사도와줌
그렇게 25년을 넘게하면서 매형이 이제 농사 짓지말자고 이야기하는데 큰아버지 꼬장꼬장한 성격에 무시하고 계속하심
그러다 큰아버지 연세가 많아지면서 농사규모를 줄임. 그래서 이제 안와도 될려나 하고있는데
3년전에 큰엄마 치매판정받으면서 처음에 매형이 요양병원 이야기 꺼냈다가 누나랑 큰아버지 난리남ㅋㅋㅋㅋ
집에서 케어할수 있는데 왜 요양병원 보내야하냐며
참고로 매형네가 대구고 큰집이 경주임
그래서 대구 매형네 애들 다 대학가서 애들도 없으니까 그집에 같이살자고 했는데 큰아버지 거절하심
그래서 결국 큰집에서 큰엄마 돌보기 시작함 그결과 매형이랑 누나 매주 경주 큰집에 와서 개고생함
매형 요즘들어 우리엄마한테 그런다고함
내발등 내 스스로 찍었다고.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그때 적극적으로 도와준 우리엄마한테 하소연함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매형만 보면 굳이 날 장가보내야하나 생각을 많이한다고 함 ㅋㅋㅋㅋ
그래서 여자친구 생겼다고하면 제일먼저 물어보는게 "외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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