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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고 왔습니다.
담당 수사관 얘기가 상대방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거고
주차문제에 대해 제가 작성해 올려놓은 메모가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질수도 있기때문에
상대방이(경찰에선 그사람을 피해자로 호칭) 고소한거라고 합니다.
보통 메모를 올려놓을때 앞유리창에 올리고 와이퍼로 고정시키잖아요.
근데 그 메모가 뒤집혀 있으면 공연성이 없는건데 바로 올려놓아 타인이 볼수도 있어
문제가 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메모내용은 욕설도 없으며 내용또한 별것 없지만 고소인이 모멸감을 느꼈다는 이유로
이런 상황으로 몰릴수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너무 법을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사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들을수 있었는데
-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창 어디에 주차하든 그건 입주민 자유인데 메모를 올려놓아
모멸감을 느꼈다
- 본인이 그렇게 주차할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음에도 그걸 알지 못하는 사람이 메모를 올려놓아
답답함을 느꼈다
- 메모 내용중에 비정상적인 주차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아파트 카페에 올리겠다 했는데
왜 자기가 주차문제로 아파트 카페 같은 곳에 오르내려야 하는지 이해할수없다등이 주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문제점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건데
이런 부분으로 이렇게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게 당황스럽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사람은 자기 입장만을 얘기하고 있지만 제가 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해당사자들 입장을 대신하는거라 생각한다 얘기하고 조사를 마쳤습니다.
한시간이 넘게 걸린 조사였습니다.
그리고 조사중에 보니 제 메모를 증거자료로 제출하였더군요.
마침 저도 그 메모를 한부 더 갖고 있던지라 증거겸 지참하고 갔었는데
메모에 욕설이라도 적거나 협박이라도 했었다면 정말 곤란해질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메모는 별내용도 없이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만 작성했거든요.
그걸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고소당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결과는 어떻게든 나오겠지만 문제는 이후 저의 대응입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이고 심지어 같은 라인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여기서 더 진행을 시켜야 하는건지
아니면 미친개에게 물렸다 생각하고 덮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판단이 서지를 않습니다.
처음에는 "뭐이런 미친~ " 이런 생각으로 가만두지 않으려 생각도 했지만 그렇다고 일을 크게 벌려
마무리를 제대로 시키지도 못할거면 정말 아파트 생활이 불편해 질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이번건으로 저도 고소가 가능한지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아래는 제가 올려놓은 메모입니다.
그후로 제가 관리규약을 살펴보니 주차장은 공동시설로 되어있고 공동시설의 관리책인이 관리사무소에
있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주차를 하고 있는상황입니다.
딱히 주차문제로 뭐라할수는 없는 상황이고 고소에 관한 제 대응만 남아있는거죠
검새들이 한가한줄아나본데 ㅋㅋㅋㅋ
무고도 아니고 자기가 기분나쁘고 모멸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게 모욕적이다라면 ... 별로 대응 방법이 없을듯합니다
제가 삐딱한건지 모르겠지만 이게 고소가 될수있다는게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특히나 신원불상으로 고소했기때문에 경찰이 아파트에와서 CCTV를 돌려보고 저로 특정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사소한 문제로 경찰력이 낭비되는것도 이해가 안되거든요.
주차를 잘못한 사람이 갑질을 하고있는 상황이니......거듭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일단 정신과 치료 받으시고. 진단서 끊어서 제출하세요.
주차된 차량으로 스트레스 받았다. 그리고 이동에 불편을 받았다.
저라면 상대에게 50만원 피해를주기위해서내가 100만원 비용이 들어간다면 저는 50만원 피해를 주기위해 당연히 100만원 아니 그 이상도 안아깝게 비용 지불합니다.
생각할수록 괘씸하거든요.
다만,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고 같은 라인사람인것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응징수단으로는 강력해 보이는 방법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조건 맞고소 하세요.
그래야 상대도 고소 취하 하는데 빨라요.
협의와 타협은 인간이랑 하는겁니다. 개돼지마소는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겁니다.
별거아니니까 걱정마세요.
주차행위에 대해 말할 권리는 없다, 딱히 주차 빌런이 잘못한건 없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도 제 행동이 특별히 문제있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걸 확인해 보고싶어 글을 올리는것이기도 하구요. 쫄거나 하는건 전혀 없구요. 단지 시간내서 경찰서에서 조사받는다는게 유쾌한일이 아니어서 며칠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주차카메라. 다 때려부셔라
그런걸 공연성이 성립되었다고 보더군요.
메모를 차량안쪽 방향으로 돌려놓았다면 해당 안되는 사안이었습니다.
법이 참 재미있죠?
공공의 질서를 깨트린 사람이 고소를 하고 그걸 처맞고 있으니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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