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대응 해야 하는건지 도움 받고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오늘 경찰서에서 고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거주중인 아파트 입주민이 공연성 위반으로 고소하였다고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약 70여일 전으로 올라갑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세대당 1.4대 가까이 주차가 가능합니다만
늦은 시간 귀가시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이중주차 하는 차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이중주차 문제로 인해 아파트 카페 게시판에는 입주민들 간 불평들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동 지하주차장 입구에 한대만 주차가능한 명당자리가 있습니다.
문콕 염려도 없고 공간도 넓어 편안하게 주차 가능한 곳입니다.
두달전부터 아주 낡은 프라이드 한대가 주차되어 있는걸 보게 됩니다.
며칠이 지나도 이동을 안합니다.
차는 곳곳이 부식되었고 엄청나게 더러워 폐차장에 가야할 걸로 보였습니다.
한달이 지나도 차량 이동이 전혀 없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폐차할 차량 같던데 사용 안하는 차량이면 차주에게
연락하여 주차장 한켠으로 이동주차를 요청해달라 했습니다.
다음날 그자리에 있던 차량이 이동을 하였고 qm6가 주차되어 있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차량 역시 프라이드와 같은 차주였습니다.
QM6로 바꿔 주차하더니 차량을 이용할때는 그자리에 프라이드를 옮겨와 주차해두고
용무를 마친후 다시 QM6로 바꿔 주차합니다.
그 자리를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고 한달을 그짓을 하는겁니다.
처음 프라이드 장기 주차를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드달이 넘는 기간동안 그 사람이 그자리를
독점하고 있는겁니다.
아파트 주차장은 공용부분 아닌가요?
개인이 특정 위치에 사용료를 내지 않는한 단독 점유 할수 없는게 상식이지만
이 사람은 그런 기본 소양이 없는 사람 같았습니다.
A4용지에 몇글자 적어 전면 유리창에 올려 두었습니다.
내용은 - 아파트 주차장은 공용주차장이니 독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관리비를 더 내는것도 아니고 세대당 2대를 주차할수도 없는 아파트에서
차량 2대로 돌려가며 주차를 하는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정해주지 않으면
아파트 게시판과 카페에 문제를 제기하겠다 - 라구요.
그게 한달전 일이었고 오늘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은겁니다.
프라이드 차주가 그 메모에 모멸감을 느꼈으며 다른사람들이 오가는 주차장에
누구나 볼수 있는 메모를 올려놓았으니 공연성이 성립되어 조사를 위해 출두하라는 겁니다.
처음에는 전화를 받고 어이가 없어 헛 웃음만 나오더군요.
근데 이게 조사를 거부하면 불이익이 있을수 있다고 하니 일단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나가기는
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고소의 경우 무혐의 처리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설사 혐의를 인정받아도 제가 받는 불이익이 특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공유부분을 독점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준데 대한 반성은 커녕
모멸감을 느껴 고소를 남발하는 상대방을 생각하니 너무 불쾌하고 괘씸합니다.
이런 무의미한 고소를 일삼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자문을 구해봅니다.
쉬운일은 아니죠. 화가 나는게 사실입니다.
심적 부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농 이고요.
조사 받고 무혐의 나오면 무고로 역고소 하세요.고소장 쓰는거 보단 진정 넣으시면 좋으실 껍니다.
확인해보니 이사람이 고소할때 신원불상으로 신고했답니다.
신원불상 고소를 하니 경찰이 아파트에 와서 CCTV를 돌려보고 저를 찾았던 거구요.
그러한 상황이니 무고로 고소하는게 성립이 안될것 같습니다.
진짜 무식한 인간이네요 모멸감을 느끼긴 하나보네
메모를 본 후 부터 차량을 이동하였고 60여일 이상의 장기간 독점으로부터 아파트 주차공간을
찾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본인 입장에서만 고소장을 작성한 모양이더군요.
공익차원에서...공용공간을 개인이 사유화하여
위법하지 않은 범위에서 당사자의 차량에 고지한 것임을 설명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렇게 얘기할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이대로 덮어두기에는 억울한 부분이 있어 어떻게 인실졷을 보여주어야 할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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