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제가 올 해 6월달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뜻 깊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내무부장관님과 얘기를 하다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축의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를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희 부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아동복지 분야와 동물복지 분야에 도움을 드렸음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리즈의 1탄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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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생 시절 학교와 연계 되어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 지도 봉사활동을 했었는데요, 그때를 계기로 현재도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공과 아~무~ 상관도 없는데요.. ㅎㅎ
짐작 가능하시겠지만,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형편이 그리 넉넉치 못합니다.. 그 흔한 보습학원 조차 맘 편히 갈 수 없는 사정이 있는 아이들이 많죠.. 그렇다고해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세련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저희 지역아동센터의 학생은 전교부회장에 당선되는 등 형편에 굴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의 학습 봉사가 절실한 사정이 있습니다. 물론 학원의 강사님들 만큼 전문성이 있거나 꾸준할 순 없겠지만, 대학생들의 봉사와 아이들에게는 마른땅의 단비와 같을 수 있겠습니다.
저 또한 학창시절 유복하지 못했었기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대한 노력했습니다만.. 마음이 전해졌을랑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학창 시절에 8학군 근처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그 때 제가 배운것들을 최대한 알려주는 것을 목표료 봉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사리 성과가 날 순 없겠습니다. 당연하겠죠.. 강남 8학군 아이들 만큼의 교육 수준이 제공 될 수 없는 환경의 아이들이니까요.. 거기다 각자 저마다의 힘든 사정도 있는 아이들이니..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국영수 위주의 학습 봉사 보다는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한 교육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 찾아보다가, 컴퓨터 과학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딴에는 IT분야가 개천에서 용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와 관련되어서는 최근에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671209 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십 여년 전 저의 생각이 점점 성과로 드러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아이들에게 국영수 과목의 성적을 올리는 수업 보다는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논리적 사고력이 함양되면 그 어떤 분야의 공부라도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요..
암튼 지역아동센터와 저의 인연, 그리고 현재 제가 걷고 있는 길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려봤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제가 십 여년 전에 봉사활동을 했던 지역아동센터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연고가 없던 지역이라 갈 기회가 없었는데.. 지역아동센터가 그곳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저희 집 내무부 장관님과 상의하여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는 금액을 기부하였습니다.
(센터 아이들 먹으라구 간식도 가져가구 아이들 읽으라구 사촌동생이 안 읽는 책도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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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부 글을 쓰는 이유는 '이거봐! 나는 이렇게 좋은 일을 했어!' 라고 자랑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저 또한 수 많은 보배 형님들의 선행글을 보면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글로 인해 다른 보배드림 회원 분들께서도 좋은 일을 하시고 자랑하는 일이 늘어났음 좋겠습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저는 교육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이쪽 분야에서만 보이지만, 다른 회원분들 께서는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곳이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행동하시면 그로 인해 누군가가 영향받고, 점점 확산되리라 믿습니다.
물론 저희 집이 유복하거나 큰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도 먹고 살기 빠듯합니다.. ㅠㅠ 하지만 저희보다 더 절실한 곳이 있지 않겠는가? 우리는 그래도 당장 먹고 살 걱정은 없으니!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질적 기부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저는 이번을 계기로 지역아동센에서 컴퓨터 과학 수업 봉사를 하면서 인연을 이어나가기로 하였고, 처남도 꼬셔서 처남도 학습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보배 회원분들은 갖고 계시는 재능이 많으니 어느 곳이든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암튼.. 나라 상황이 흉흉한데 조금이나마 좋은 일을 소개해 드리고자 글을 적어 봤습니다.
보배 형님들 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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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준비, 과자 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ㅠㅠ)
(십여년 넘게 한 곳에서 아이들을 보살펴 주시는 센터장님과 함께)
(물 만난 고기마냥 새로 들어온 책을 바로 펴서 읽는 아이가 보입니다.)
(프로그래밍 학습 봉사 현장)
2탄은 동물 복지 분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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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혹시 경기 남부쪽에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중, 고등학생 중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을 알고 계시다면 꼭! 제게 소개해 주세요! (쪽지가 좋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있어서 청각 장애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결혼 축하 드리고 행복하세요 흐흐흐
추처언!!!!!!!!
결혼 축하 드리고 행복하세요 흐흐흐
추처언!!!!!!!!
배울점이 많으신분!!!
학샘! 가정에도 평온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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